해외여행 관광객 증가에 따른 기내 에티켓 중요성 증대
국내 해외여행객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8월 전년 7월 대비 15.2% 증가한 167만 5천여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4년 이후 10년간 국내 해외여행객의 수가 가장 많은 해가 2014년인 것에 비해 올해 그 증가세가 더욱 뚜렷해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통계자료"). 내국인의 해외여행객 수는 연휴의 증가와 휴가를 몰아쓰는 최근 추세 때문에 앞으로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늘어나는 여행객의 수 만큼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항공기내 에티켓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개개인의 무질서한 행위는 물론 어린아이를 동반하는 가족단위 여행객의 경우 같은 항공기를 타고 가는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과 불만족을 전가하는 경우가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면세뉴스에서는 일반적으로 항공기를 이용하는 경우 반드시 주의해야 할 에티켓 6가지를 선별해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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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화장실 사용은 상식에 맞게</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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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화장실은 많은 사람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혼자서 오랜시간 점유하거나, 사용 흔적을 남기는 것은 주변 사람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비매너 행동이 될 수 있다. 가수 김장훈씨는 대한항공 여객기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돼 올해 3월 인천지법에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바 있다. 화장실은 깔끔하고 남을 위한 배려가 필요한 공간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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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좌석 등받이 젖힐 때는 조심조심</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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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무료한 비행시간, 잠만 자는게 아니다. 때로는 오랜시간 책을 보거나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고자 하는데 앞좌석에서 갑자기 등받이를 젖히면 기분이 어떨까? 특히 식사시간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음식물이 엎어지거나 쏟아질 수 있다. 2015년 4월 17일 중국 다롄에서 선전으로 가던 여객기 안에서 앞 좌석 등받이를 너무 눕혔다며 20대 여성 2명과 50대 여성 2명이 시비가 붙었고, 상공 7000m에서 벌어진 싸움덕분에 결국 비행기는 장쑤성 난퉁공항에 비상착륙하였다. 물론 싸움의 당사자들은 경찰서로 직행, 사법처리를 피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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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자신의 냄새를 관리하자</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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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는 사람, 바쁜시간에 ?겨 타느라 땀을 흘린사람 등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자신의 몸에서 나는 냄새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기내는 좁은 공간이다. 자신의 옆 사람이 당신에게 나는 불쾌한 담배냄새나 땀냄새로 불편을 호소할 수 있다. 몇 년전 동북아의 한 대도시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냄새로 인한 작은 소동이 발생했다. 청결하지 않은 머리와 그 승객이 가져온 도시락 음식물 냄새로 인해 주변 승객들이 숨쉬기가 곤란하여 기내식으로 제공된 음식을 맑은 공기 대신으로 사용한 일화는 유명한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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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어떻게 잘 지 고민하자</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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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 타면 대개 많은 사람들이 잠을 청한다. 하지만 1등석이나 비즈니스 좌석이 아닌이상 편안히 누워서 잘 수 없다. 좁고 불편한 좌석이긴 하지만 기내 취침에도 에티켓이 존재한다. 바로 당신의 취침자세를 올바르게 가져가자. 흔들리는 당신의 머리에 옆사람이 불쾌해 할 수 있다. 만일 필요하다면 승무원에게 무릎담요나 기타 도구를 빌려서 자신의 자세를 제어하는데 사용하자. 잠자는 에티켓 기내에서는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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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음주는 적당히</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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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을 꿈꾸며 기내에서 간식과 함께하는 맥주 또는 와인 한잔은 설레는 마음을 즐기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나만 타고 가는 비행기가 아니다. 함께 목적지로 향하는 수많은 승객들이 있기에 기내 음주가 과해지면 판단력이 흐려져 주변사람들 “?피해를 줄 수 있다. 국내 가수 바비킴은 지난 4월 28일 기내에서 제공된 와인을 무절제하게 마시다 과한 음주로 인한 소란과 난동을 피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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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승무원의 안내와 지시에 잘 협조하자</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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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은 모든 교통수단중에 가장 안전한 교통수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고가 발생하면 가장 최악의 경우 대량의 인명이 사망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 비행은 편하기만 한게 아니다. 예측할 수 없는 돌풍이나 제트기류로 인해 긴급한 상황이 생기면 승무원의 안내가 곧바로 진행된다. 에티켓을 갖춘 여행객이라면 승무원의 좌석 벨트 착용, 좌석 등받이 조절 등 여러가지 요청에 대해 곧바로 반응하여 안내와 지시에 따르는 매너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승무원들은 당신의 편안함과 안락함도 고려하지만 최우선적으로 안전을 고려하여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다.
에티켓의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에서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2010년부터 올해 6월까지 비행중 발생한 사고의 통계를 발표하였다. 전체 475건 가운데 흡연이 285건(60%)으로 가장 많고, 소란행위 90건(18.9%), 폭행.협박행위 45건(9.5%), 성적수치심 유발행위와 음주.약물사건이 각각 25건(5.3%)을 차지 했다. 비행중 소란등 다양한 유형의 비매너 사건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에서 더 이상 위와 같은 불법행위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당신이 될 수가 있다. 해외여행 이용시 공공의식을 가지고 나보다 남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기훈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flyboy21@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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