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트렌드 FAST가 뜬다

입력 2015-09-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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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보고서

LG유플러스·카카오·쿠팡
관련 서비스에 주목해야



[ 심은지 기자 ] 미국에서 뜨고 있는 소비자 트렌드 ‘FAST’에 주목해야 한다는 투자 보고서가 나왔다.

NH투자증권은 3일 ‘패스트(FAST)에 투자하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투자자도 ‘FAS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FAST는 공짜(free)·애플리케이션(app)·단순한(simple)·시기적절한(timely)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다. 자신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공짜로, 앱을 통해, 쉽게 바로 제공해줄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한다는 의미다. 모바일 차량예약 서비스 우버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주문형 서비스 업체 인스타카트 등이 대표적인 FAST 기업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선 경제활동의 중심이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이동하면서 FAST가 소비 트렌드로 널리 퍼지고 있다”며 “국내 서비스산업도 보다 편리하고 즉각적인 ‘FAST’ 서비스 제공 여부에 초점을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FAST 서비스로는 LG유플러스의 유플릭스,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 쿠팡의 로켓배송 등을 꼽았다. 조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유플릭스는 월 7700원에 온라인 스트리밍 형식으로 콘텐츠를 무제한 제공하고, 카카오택시는 수수료 없이 택시를 실시간으로 부를 수 있다는 점에서 FAST 트렌드에 들어맞는다”고 설명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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