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규술 기자 ] 한국경제신문과 NICE정보통신이 소상공인 휴폐업자 재기 지원에 나섰다. 두 기관은 2일부터 2개월에 걸쳐 소상공인 휴폐업자의 재기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한 ‘희망리턴패키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상공인들은 사업 실패율이 높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92만여명이 창업하고 80만여명이 폐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창업 후 3년 생존율이 38% 수준에 불과하다.
실패한 소상공인에게는 경제적 피해와 정신적 후유증이 따른다. 더 큰 문제는 경력 단절로 취업시장 진입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번 교육은 휴폐업한 소상공인의 취업시장 재진입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교육 공지 후 400명 정도가 등록해 20회차 교육생 모집이 마감을 앞두고 있다. 한국경제신문과 NICE정보통신은 지원자가 넘칠 경우 교육 회차를 늘리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교육은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3층에서 매주 수요일(오전 10시~오후 1시)과 목요일(오후 1~5시)에 한다. 참가자 부담은 없고 정부가 식비와 교통비를 지원한다. 교육 후 취업에 성공하면 최대 75만원의 전직장려수당도 지급한다.
커리큘럼은 취업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자존감 유지와 치유방법’, 취업정보 탐색 및 구직 네트워킹 활용을 위한 ‘취업정보 활용능력 강화’, 입사지원서 작성부터 면접요령까지 지도하는 ‘맞춤형 취업역량 강화’, 재도전 취업의 성공전략을 제시하는 ‘터닝포인트로서의 인생 설계 수립’ 등 10시간으로 구성된다. 치킨집을 운영하다 문을 닫고 교육에 참여한 김모씨는 “교육을 받다 보면 구직과 관련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마음을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등록했다”며 “교육이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교육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 참조.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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