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EXID 등 인기 가수,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참여
[ 강경민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새 통일노래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되는 ‘원 드림 원 코리아’ 뮤직비디오에 참여했다. 여야 대표가 뮤직비디오에 공동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4일 서울 성수동에 있는 작곡가 김형석 씨의 녹음실에서 원 드림 원 코리아 뮤직비디오 녹음을 마쳤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달 31일 같은 곳에서 녹음했다.
원 드림 원 코리아는 1020세대에 통일 한반도의 비전을 공유하고 열망을 함께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통일 노래다. 유명 작곡가 김형석과 박칼린 감독, 김이나 작사가 및 EXO, EXID 등 인기 가수와 스타들이 뮤직비디오 제작에 참여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제작은 국내외 1100여개 시민단체가 중심이 된 민간 주도 통일 캠페인의 일환이다. 통일부 및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와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후원한다.
여야 대표들도 이번 통일 노래 제작 취지에 공감해 뮤직비디오 제작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녹음을 마친 뒤 ‘통일이 진정한 광복이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했다. 앞서 문 대표는 ‘하나 될 코리아, 경제통일부터’라는 구호를 내걸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 대표와 함께 홍용표 통일부 장관도 노래 제작에 참여했다.
1020세대를 겨냥한 이 노래는 가수 양파와 나윤권의 듀엣 버전 및 EXO, EXID, 원더걸스 등 총 27개 팀과 개인이 참여한 합창 버전으로 구분된다. 오는 15일 음원사이트 등을 통해 무료 공개되며, 합창 버전은 여야 대표와 뮤직비디오로 제작돼 선보인다. 다음달 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ONE K 콘서트에 원 드림 원 코리아 노래가 처음으로 나온다. 이 콘서트 수익금 전액은 민간 통일운동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갑산 공동대회장(범시민사회단체연합 공동상임대표)은 “분단 70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손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노래”라며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이 노래가 해외동포 및 북한에까지 퍼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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