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DMC 페스티벌
K팝 가수 총출동…가상현실·홀로그램 체험
아시아 음악 큰손들 초청…1대1 비즈니스 상담
11일엔 '복면가왕' 생방송도
[ 유재혁 기자 ] 새로운 한류문화축제를 기치로 내건 ‘2015 DMC 페스티벌’이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일대에서 열린다. MBC와 미래창조과학부, 서울산업진흥원(SBA) 등이 함께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모여 있는 DMC 단지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K팝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K-ICT와 함께하는 K팝 슈퍼콘서트’가 5일 상암문화광장에서 오후 7시30분 첫 포문을 연다. 김성주와 소녀시대 티파니, 유리의 사회로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K팝을 결합한 환상적인 융합 콘텐츠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은 MBC가 이날 오후 11시15분부터 방송한다.
같은 날 한류 콘텐츠를 가상현실(VR)과 홀로그램으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디지털 테마파크인 ‘투어 MBC 월드’도 문을 연다.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관광상품이다. 여기에는 주관기관인 MBC를 비롯해 넥스트인터랙티브케이코리아, 트럼프미디어, 토마토프로덕션 등 중소 콘텐츠 제작사가 참여했다.
상암문화광장에서는 6일 오후 7시30분 최고 DJ와 가수가 함께 꾸미는 ‘라디오 DJ콘서트’, 7일 주요 출연자들을 모은 ‘나는 가수다 레전드’, 8일 클래식, 재즈, 크로스오버 등의 아티스트들이 나서는 ‘도시의 칸타빌레’ 무대가 펼쳐진다. 9일에는 더원, 스윗소로우, 신용재 등이 출연하는 ‘드라마뮤직콘서트’가 열린다.
10일 오후 7시에는 우수 드라마에 시상하는 ‘서울 드라마 어워즈 2015’가 개최된다. 김정은과 이동욱이 사회자로 나선 레드카펫과 시상식은 국내외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중계된다. 11일 오후 8시55분에는 ‘특별 생방송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이 특집으로 펼쳐진다.
12일 오후 3시30분에는 K팝 10여개 팀이 출연하는 ‘특집 쇼! 음악중심’ 무대가 꾸며지고, 13일 오후 7시에는 밴드와 힙합 뮤지션이 모이는 ‘상암에서 놀자’ 공연이 열린다.
MBC는 서울드라마어워즈와 복면가왕 등을 UHD(초고화질)로 송출할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코러스(chorus) 시스템으로 HD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UHD로 변환해 방송한다. 코러스는 11~15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국제방송장비전시회(IBC)에서도 선보인다. 축제 기간 상암문화광장에선 매일 점심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마련된다.
K팝의 해외 진출을 위한 뮤직 마켓인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도 11~12일 상암동 서울산업진흥원과 MBC 공개홀에서 열린다. 아시아 음악계의 큰손들을 서울로 초청해 아시아 음악의 오늘과 미래를 점검하는 콘퍼런스도 진행된다.
마켓에는 중국 등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티아라, 시크릿을 비롯해 마마무, 여자친구, 베스티 등 걸그룹들이 참여한다. 몬스타엑스, 엔플라잉 등 보이그룹과 이디오테잎, 하동균밴드&이정 등 인디 뮤지션들도 나선다.
콘퍼런스에는 차이나 팝의 대부로 불리는 빌리 코, 아시아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일본 서머소닉의 기획자 나오키 시미즈, 중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모던 스카이의 기획자 선리후이 등 음반 프로듀서와 페스티벌 공연 기획자 40여명이 참가한다. 국내외 제작자와 투자자들 간에 1 대 1 비즈니스 상담도 펼쳐진다.
최원석 MBC PD는 “내년부터 참여 아티스트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K팝의 해외 진출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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