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3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한 인터뷰에서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면 한국의 수출이 줄고, 신흥국 시장 불안이 확대되는 등 직·간접적으로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세계 경제는 실물부문에서 중국의 수요 증가, 금융 측면에선 미국 등 선진국의 통화완화 정책을 바탕으로 성장했지만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국의 금리 인상 예상 등으로 도전에 직면했다는 설명이다.
최 부총리는 “이전과 같은 중국의 고도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중국 당국의 관리능력을 고려할 때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부총리는 최근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하에 대해서는 “중국 당국의 자국 경제에 대한 상황 인식을 바탕으로 취해진 조치”라며 “이로 인해 아시아에서 ‘환율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원화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중국 수출이 활성화되면 중간재 수출이 많은 한국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경제 펀더멘털,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할 때 1997년, 2008년과 같은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또 “미국 금리 인상의 시점보다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는 데 노력을 더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3.1%를 유지했다.
앙카라=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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