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속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브런치를 즐기는 모습이 부러웠다면? 트렌드 세터들의 SNS 속 화려한 음식 사진에 입맛만 다셨다면?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 신분당선을 통해 서울 강남에서 15분 남짓이면 도착하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을 자랑한다. SNS 사용자들이 강력하게 추천한 5개의 맛집을 참고해보자.
◆ 뉴욕의 핫한 컵케이크, '매그놀리아'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 등장하며 컵케이크 열풍을 불러왔던 뉴욕의 매그놀리아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 매장을 열었다. 파스텔톤의 매장과 알록달록한 컵케이크가 만나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분위기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바나나를 갈아 넣은 바나나 푸딩과, 레드벨벳 케이크 시트 위에 바닐라 프로스팅을 얹어 만드는 레드벨벳 컵케이크다. 두 메뉴는 인기가 많아 한 사람당 1개씩만 주문이 가능하다. 바나나 푸딩은 은은하게 올라오는 바나나 향과 함께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레드벨벳 컵케이크는 촉촉한 시트에서 배어나는 깊은 코코아맛이 수준급이다.
◆ 53년 전통 메밀국수의 진한 맛, '송옥'
한국의 3대 메밀국수로 인정받는 곳이다. 1961년 광화문에서 처음 개업해 북창동으로 이전해 자리를 잡았다. 송옥이 현대백화점 판교점도 입점하면서 더욱 쉽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주 메뉴는 메밀과 우동, 돈가스 등이다. 송옥의 쯔유는 여수산 멸치만을 사용해 다른 곳과 비교해 꽤 진한 맛이 난다. 쯔유에 원하는 만큼 무와 파, 고추냉이를 넣고 메밀국수를 찍어 먹으면 가슴속까지 시원하다. 판메밀, 냉메밀, 온메밀 각 8000원, 새우튀김과 유부초밥을 함께 주는 정식은 1만2000원에 맛볼 수 있다.
◆ 에그 베네딕트의 진수를 보여줄 '사라베스'
판교점에 위치한 사라베스는 이곳의 얼굴마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유명세를 자랑한다. 독특하게 2층 패션숍에 자리를 잡았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에그 베네딕트다. 잉글리시 머핀 위에 햄과 함께 통통한 모양의 반숙 수란을 올리고 홀랜다이즈 소스를 뿌려 완성한다. 사라베스의 팬들은 나이프로 에그 베네딕트 중앙을 잘랐을 때 노른자가 톡 터지면서 흘러내려야 제격이라고 말한다. 한 입 맛보면 쫀득한 잉글리시 머핀과 계란, 소스가 빚어내는 앙상블이 훌륭하다.
◆ 대구의 명물 마약 옥수수빵, '삼송 빵집'
삼송 빵집은 대구 동성로에서 '마약 옥수수빵'으로 유명한 곳이다. 3대를 이어오며 대구를 대표하는 빵집으로 거듭났다. 그 인기 탓에 현대백화점 판교점 매장 앞에선 온종일 빵굽는 냄새가 난다. 통 옥수수빵은 동그란 단팥빵 모양의 얇은 빵피 속을 옥수수 알갱이로 꽉 채운다. 부드러우면서도 톡톡 터지는 옥수수의 식감으로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고 해서 마약 빵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통 옥수수빵 외에도 찹쌀떡이 빵 속으로 들어간 크림치즈찰떡빵, 추억의 소보로 팥빵, 호두 단팥빵 등이 유명하다. 통 옥수수빵, 소보로 팥빵, 야채 고로케가 각 1600원, 크림치즈 찰떡빵은 2300원 선이다.
◆ 음식에 들어가는 식재료를 직접 구경할 수 있는 '이탈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시작된 이탈리는 식품점(Grocery)과 레스토랑(Restaurant)을 결합한 '그로서란트(grocerant)' 매장이다. 음식 문화가 발달한 파리나 런던에서는 이미 익숙한 모델이다. 질 좋은 식재료를 직접 판매하거나 요리로 만들어 팔아 쇼핑과 식사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이탈리는 350종이 넘는 파스타부터 신선한 프로슈토, 치즈 셀렉션 등 다양한 식재료를 보유하고 있다. 이탈리를 방문한다면 생면을 사용한 파스타와 갓 구워낸 마르게리타 피 美?먹어볼 것.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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