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목표주가 1만2000원
올 주가 30% 가까이 뛰어
시가배당 3.1% 고배당주 '매력'
중국어 교육 '차이홍' 매출 늘며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급증
[ 김익환 기자 ] 학습지 브랜드 ‘눈높이’로 유명한 교육업체 대교의 주가는 지난해 말까지 6년간 4000~8000원에 머물렀다. 저출산 기조 등으로 주력인 방문학습지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적 부진을 겪은 탓이다.
하지만 올 들어 주가는 박스권을 탈출해 지난해 말(7050원) 대비 29.21%(4일 종가 9180원 기준) 올랐다. 배당주로서 입지를 굳힌 데다 고객층을 성인으로 넓히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사상 최고가(1만1650원)를 웃도는 1만2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고배당·실적 향상 눈길
대교는 고배당주로 투자자 관심을 끌고 있다. 시중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지고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은 배당을 많이 주는 고배당주로 몰리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5년간 40%대의 배당 성향(당기순이익에 대한 현금배당액 비율)을 유지했다.
2014년 시가배당률은 3.1%였다. 배당수익률 상위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코스피 고배당지수 50’과 ‘KRX 고배당지수 50’에 편입되기도 했다.
최득희 대교 IR팀장(상무)은 “경영 성과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연 2회(6월 말 분기배당 및 기말배당) 배당을 하고 있다”며 “올해 기말배당 규모는 연간 경영실적과 과거 배당성향을 고려해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교는 지난 7월31일 주당 100원의 중간배당을 했다.
실적 개선도 눈에 띈다. 대교는 올 상반기 매출 4093억원, 영업이익 211억원, 순이익 295억원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0.3%, 23.4%, 55.2% 늘어난 액수다. 매출 비중이 90%를 웃도는 학습지 눈높이의 실적이 나아진 데다 올해부터 기업이미지(CI)와 브랜드이미지(BI) 교체비용을 지출하지 않은 결과다. 2013년 이 회사는 창립 37주년을 맞아 CI를 바꾼 데 이어 22년 만에 주력 브랜드 눈높이의 BI를 교체했다.
○차이홍·러닝센터 실적 ‘쑥쑥’
증시 전문가들은 대교가 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중국어 방문교육 서비스 차이홍과 고급 교육제품 등을 발판삼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이홍 매출은 2009년 305억원에서 올해는 548억원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대교 목표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2009년 시작한 눈높이러닝센터 사업도 탄력받으며 눈높이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눈높이러닝센터는 기존 1 대 1 방문학습과 달리 학생이 원하는 시간에 센터를 방문하면 교사가 눈높이를 채점하고 상담하는 것이다. 교사 이동시간이 사라지고 그 시간을 학습관리에 쓸 수 있어 서비스 품질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눈높이러닝센터는 지난달 31일 700호점을 돌파했다.
최 팀장은 “회원 1인당 수강 과목이 꾸준히 늘면서 눈높이러닝센터 수와 매출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며 “독서논술학습 서비스 솔루니와 도서 전집 브랜드 소빅스 등 고급 제품 보급을 늘려 수익성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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