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롯데마트가 지난 5년간 음료 부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1~8월 누계 기준) 전체 음료 매출에서 생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33.4%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2012년 22.2% 였던 생수 비중은 매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27.6%로 뛰었고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마트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탄산수, 수입 생수 등을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 올해 탄산수와 수입생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0.0%, 143.2%씩 증가했다. 국내 생수를 포함한 전체 생수 매출은 14.2% 늘었다.
최근 1인 가족, 맞벌이 부부 등이 늘어 생수를 사먹는 비중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생수가 뜬 반면 '과채음료(상온)', '기능성음료', '이온음료'의 인기는 떨어졌다.
2011년 음료 매출구성비의 30% 이상을 차지하던 과채음료(상온)는 지난해부터 20%대 초반으로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과채음료 비중은 지난해 21.0%, 올해 21.7%를 기록했다. 기존 과채음료 수요가 냉장 유통되는 고급 주스 혹은 과일이나 채소를 직접 갈아 먹는 홈 메이드 주스로 전환된 결과로 보인다.
에너지·비타민 음료 등 기능성음료와 갈증 해소 효과를 내세운 이온음료도 약세를 보였다. 2011년 8.4%였던 기능성음료 매출 비중은 4.9%로 떨어졌고, 이온음료도 7.0%에서 4.7%로 주저앉았다.
강태성 롯데마트 음료 상품기획자(MD)는 "어느덧 음료 시장에서 생수를 구매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시대가 왔다"며 "변화를 감지해 새 생수 신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고급 생수 전용 특화존을 따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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