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는 6일(현지시간) 중국이 지난주 공개한 제조업 공식 지표가 세계 시장을 또다시 주저앉게 했다며 이 때문에 '경착륙' 우려가 되살아났으나, '과잉 반응하지 마라'는 것이 여전한 전문가 중론이라고 전했다.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지난 4일 낸 보고서에서 "중국의 단기 전망을 둘러싼 비관론은 과다한 것"이라며 "지난 2분기 성장이 이미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그러나 중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은 가라앉고 있다"면서 "구조 개편이란 도전의 규모가 갈수록 분명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AFP가 전한 ANZ 뱅킹 그룹 보고서는 중국이 3분기에 연율로 6.4% 성장하고, 4분기에는 그 폭이 6.8%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중국의 올해 성장 목표가 7%임을 상기시키면서 "이를 달성하려면, 통화와 재정 정책이 더 공격적이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금융시장 개방도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은 이번 주 8일 발표되는 무역 통계가 취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8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감소할 것으로 시장은 전망했다. 수입 전망치도 작년 동기 대비 8.0% 감소로 집계됐다.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각각 10일 발표된다. 소매 판매와 산업 생산 지표는 13일에 나온다.
UBS 보고서는 "올해 중국 경제 약화는 분명하다"면서, "여전히 하강 압박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증시 소요로 말미암은 경착륙 우려는 과다하다"면서, "(중국 당국이 강조하는) 7% 성장에 근접할지는 확신할 수 없으나 주저앉지 않을 것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중국 증시는 더 가라앉을 여지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경고라고 AFP는 전했다.
필립 시큐리티스의 천샹위 애널리스트는 AFP에 "중국 증시 바닥을 둘러싼 논란은 살아 있다"면서 따라서 "여전히 위험이 가시지 않았음을 투자자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희영 건국대 총장, 한국 최고 '바이오 리딩대학' 만든다] [통신3사, 스마트홈 '거미줄' 제휴…막오른 플랫폼 장악戰] [중국, 베트남, 다음은? '기회의 땅' 미얀마 탐방기] [스마트시계 존재 이유?…'손목 위 3cm' 속 일상] ['로켓배송' 쿠팡, '배송'에 1600억 추가투자…본격 차별화]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