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뇌질환인 파킨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진료 통계에 따르면 2012년을 기준으로 지난 7년간 파킨슨병 환자가 약 2.4배 증가했다.
파킨슨병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점차 소실되는 것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특징은 손발이 떨리거나 몸이 굳고, 행동이 느려지거나 말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등의 이상 운동을 초래한다.
아직 파킨슨병의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는 가운데 국내에서 파킨슨병 치료약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영진한의원과 대전대학교 TBRC 을지의과대학 공동연구팀이 파킨슨병 한약치료의 일종으로 개발한 '헤파드X2(Hepad)'가 뇌신경세포 사멸 억제기전을 통해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
헤파드X2는 도파민제나 도파민 효용제 등이 주를 이룬 화학약리작용제제임에 비하여 전통약물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헤파드X2는 대전대학교 난치성 면역질환의 동서생명과학센터에서 실시한 실험결과에서 그 유효성이 검증된 바 있다. 이 결과는 파킨슨병 한약치료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한방처방이라는 점에서 향후 이를 바탕으로 치료 기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하면 유의적이고 다양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개발팀은 헤파드X2의 파킨슨병 치료제로서의 의의와 객관적인 효능 검증 내용을 국제적인 논문을 게재했다. 한의학 고서에 나오는 처방과 한약재에 대한 효능 평가는 국제 논문에 많이 소개되곤 했지만 임상에서 활용되는 처방에 대한 논문은 소수에 불가하다.
영진한의원 박병준 원장은 "헤파드X2 개발은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근거의학 마련에 기반을 제공했다는 점과 향후 객관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에서의 활용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 한-양방 동시 투여에 대한 임상 연구가 이뤄질 수 있다면 파킨슨병으로 고통 받는 환자에게 희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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