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태윤 기자 ] 포스코는 올 하반기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채용을 한다. 지원 단계에서는 기존의 전공 중심에서 직군별 모집으로 달라진다. 자기소개서에는 직무에세이도 포함된다. 기존 인성검사에 포스코직무적성검사(PAT=POSCO Aptitude Test)를 추가했다. 면접에서도 직무적합성을 평가한다.
박성은 포스코 HR실 HR지원그룹 리더(사진)는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력을 지닌 인재를 뽑고자 직무역량 중심의 채용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대학의 학부전공 통합 추세를 반영하고 현업에서 필요한 융합형 인재를 뽑기 위해 기술계도 전공 제한 없이 직군별로 모집한다. 박 리더는 “판매를 하려면 세일즈 기법뿐 아니라 공정기술도 알아야 한다”며 “전공이 아닌 직군별 채용을 하는 이유는 기술·마케팅영역이 혼재하는 회사 업무를 수행할 인재를 뽑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스펙이 뛰어나다고 우대하지는 않는다. 이력서상의 한국사 자격증, 사회공헌활동 우수자, 공학인증 이수자는 가점을 준다. 박 리더는 “지원자의 성실도를 나타내는 학점은 서류전형의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강조했다.
자기소개서 항목에서는 직무에세이를 신설했다. 대학 재학 중 지원 직군과 관련한 학습내용, 자격증, 활동내역뿐 아니라 전공 수업, 지원 직무에 대한 통찰력을 써야 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기존의 5배수에서 10~15배수로 늘어날 전망이다.
필기전형에서는 새롭게 직무적성검사 PAT를 도입했다. 지난해까지는 인성검사만 시행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적성검사를 추가한 것이다. 적성검사 영역은 언어 수리 공간 도식 상식으로 모두 120문항(130분)이다. 인성검사는 431문항(50분)으로 구성된다. 포스코는 포스코 채용홈페이지(gorecruit.posco.net)에 관련 예시문을 게재했다. PAT는 서울 대구 광주 등 세 곳에서 치러진다. 면접에서는 기존의 분석발표(AP)와 그룹토의(GD) 외에 NCS 기반의 직무적합성 평가를 한다. 기술계는 직무 지식과 물리 수학 화학 등 공학기초도 묻는다. 지난해 도입한 1000자 역사에세이는 지원자의 인문학적 소양을 평가하기 위해 올해도 유지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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