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 협의를 위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남북이 10월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에서 100명씩 20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행사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 7일부터 무박 2일간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상봉 시기와 장소, 규모 등을 정하는 실무접촉을 했다. 남북한이 지난 8·25 고위 당국자 접촉에서 ‘올해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고 앞으로 계속하기로 한다’고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2월 열린 뒤 중단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1년8개월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남북한은 또 이른 시일 내 적십자회담을 열어 상봉행사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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