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훈 시인과 함께 떠나는 문학기행

입력 2015-09-08 18:34  

'문학의 향기, 길을 떠나다' 출간


[ 박상익 기자 ] 비영리단체인 사색의향기문화원에서 100차례의 문학기행을 이끈 백승훈 시인이 《문학의 향기, 길을 떠나다》(한국경제신문i)를 펴냈다. 문학기행은 타임머신을 타고 작품이 탄생하는 순간으로 돌아가 참견해 보며 작품에 생생하게 생기를 불어넣는 행위”라는 함민복 시인의 추천사처럼 문학과 여행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은 독자에게 딱 맞는 기행문이다.

문학기행의 첫 번째 발걸음은 충남 공주로 향한다. 백 시인은 여기서 공주문화원장으로 일할 때 나태주 시인을 만났다. 나 시인의 고향은 서천이지만 1963년 공주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부터 공주에 살고 있다. ‘사람들이 좀처럼 눈여겨보지 않는 풀꽃 같은 주변의 사물에 세심한 눈길을 주고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발견해내는’ 나 시인과의 짧은 만남 뒤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을 거닐며 생각에 잠긴다.

강원 춘천에 가면 온 국민이 사랑하는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의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스물아홉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친 김유정은 소설을 30편밖에 남기지 않았지만 그에 대한 연구 논문은 300편이 넘는다. 그가 남긴 문학적 업적과 신동면 실레마을에 있는 김유정문학촌이 아름답게 어울린다.

저자는 이 외에도 서정주 박경리 이청준 등 한국 현대문학사에 족적을 남긴 문인들의 고장을 꼼꼼히 찾아간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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