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ter Life] 부산은행, 모든 지점에 PB 한 명씩 배치…'1지점 1전문가' 체제 구축

입력 2015-09-09 07:02  

PB, 우린 이래서 강해요


[ 박한신 기자 ]
부산은행은 지방은행의 정체성과 역할에 맞는 프라이빗뱅킹(PB) 업무를 추진한다는 전략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전략에 따라 부산은행은 시중은행과 같은 형태의 ‘PB센터’를 여는 대신 모든 지점에 PB 한 명씩을 배치해 ‘1지점 1전문가’ 체제를 구축했다. 자산관리 전문 인력을 PB와 PFA(Preliminary Financial Advisor) 두 그룹으로 나눠 전 지점에 배치했다. 현재 PB 15명과 PFA 189명이 204개 지점에 한 명씩 배치됐다.

부산은행이 이 같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인 건 지방은행의 특수성 때문이다. 지방은 서울 강남지역 등처럼 한 지역에 부자들이 몰려 사는 정도가 덜해 소수의 PB센터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 이를 감안할 때 슈퍼리치나 자산가만을 위한 영업보다 모든 일반 고객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 부산은행의 판단이다. 현재 이 서비스는 금융자산 2억원 이상인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한다. 전체 자산관리 대상 고객은 1만1500명 수준, 관리자산은 약 5조3000억원이다.

부산은행은 자산관리 서비스에도 관계형 영업전략을 채택했다. 상품을 권유하고 판매하는 데 집중하는 게 아니라 오랜 기간 관계를 통해 알고 있는 고객의 성격과 투자 성향에 맞춰 적합한 상품 조합을 찾아낸다. 서울지역은 고객이 한 은행과 거래하지 않고 여러 은행의 PB센터에서 동시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비해 부산지역에는 부산은행 한 곳과 거래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다는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한 지점에 여러 명의 PB가 있지 않다 보니 전문성이 다소 부족한 분야가 생길 수도 있다. 부산은행은 이 문제를 ‘BNK자산관리 닥터스 팀’이라는 조직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세무나 회계, 부동산, 법률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본점 조직으로, 개별 고객이 요청하면 자산 상태 등을 분석해 전문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노후설계를 위한 전문조직인 은퇴설계센터도 본점 WM사업실 내에 별도로 설치했다. 이 센터는 은퇴고객을 위해 투자, 펀드, 대출, 보험상품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을 해주는 조직이다.

최근 모회사인 BNK금융지주가 BNK자산운용(옛 GS자산운용)을 인수한 것도 부산은행 자산관리 서비스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 독자적인 자산운용사를 통해 지방 고객에게 맞는 안정적인 상품을 발빠르게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방의 자산관리 고객은 나이 든 분들이 많아 서울에 비해 보수적이고 꾸준하게 운용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한다”며 “BNK자산운용 출범 후 이에 맞는 채권혼합형펀드 등을 발빠르게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耆?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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