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북한도발 전역 연기 장병 '100% 채용'한다

입력 2015-09-09 09:05   수정 2015-09-09 09:41

롯데그룹이 지난 8월 DMZ 목함지뢰 사건과 포격 도발 당시 전역 연기 의사를 밝힌 청년 12명에 대해 채용 보장 면접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는 국방부와 협조해 당시 전역 연기 의사를 밝혔던 장병들 중 현재 전역을 했고 취업 의사를 밝힌 12명에 대해 이날 롯데제과 사옥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은 당락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희망자 전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아래 진행된다. 롯데는 면접을 통해 이들에게 적합한 회사와 직무를 추천해 조속히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면접에서는 롯데 5개 계열사의 인사담당 임원 및 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적합한 회사와 직무, 그리고 거주지를 고려해 근무지를 정하게 된다.

롯데는 이번 면접전형에 참여한 인원뿐만 아니라, 향후 전역 예정자에 대해서도 희망에 따라 전원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전역 연기 의사를 밝혔던 장병은 모두 87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급박한 상황에서 나타난 이들의 국가관과 동료애는 롯데 어디에서라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다”며 “국가를 위해 기여한 인재들이 사회에서도 훌륭히 제 몫을 해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돕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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