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들이 잇따라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에 투자하고 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교보5호스팩의 주식 30만주(지분율 5.52%)를 보유하고 있다. SL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상장한 엔에이치SL스팩의 주식 50만주(19.96%)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다. SBI인베스트먼트와 엠지인베스트먼트도 각각 지난 5월 상장한 대우SBI스팩1호와 한화MGI스팩에 투자했다.
벤처캐피털의 스팩 투자는 코스닥 직상장에 집중돼 있는 투자회수 창구를 다각화하기 위한 것이다. 투자회사를 상장시켜 수익을 얻기까지 4~6년을 기다려야 하는 데 비해 스팩을 활용하면 보다 손쉽게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팩이 늘어나면서 합병 대상 업체를 찾는 게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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