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엔 레몬트리…침대 헤드보드 길고 별도 콘센트 있어
주방엔 어플…88mm 식탁, 최대 1148mm 확장 매력
거실엔 고디바…불규칙 원목 패턴이 고급스러움 더해
[ 이현동 기자 ]
혼수 가구를 장만하는 예비 신혼부부는 가구업체 입장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핵심 고객’이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을 내놨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데 신경을 썼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갈수록 신혼 공간이 작아지고, 전세 만기 등으로 인해 이사가 빈번해지는 생활 패턴에 주목한 것이다.
알뜰족(族)을 위한 ‘레몬트리’
레몬트리는 침대, 장롱 등으로 구성된 침실가구 세트다. 화이트 하이글로시와 오크 색상을 포인트로 활용했다. 신혼부부가 가장 선호하는 밝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용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장롱은 기존 모듈에 다용도 선반장과 중간 서랍장, 5단 서랍장 등 기능성 모듈을 결합했다. 사용자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장롱과 5단 서랍장을 결합한 서랍장형 수납옷장세트를 구매하면 별도로 서랍장을 구매하지 않고, 장롱만으로도 수납을 해결할 수 있다.
중간서랍장은 일반 장롱과는 달리 서랍이 밖으로 노출돼 있다. 허리를 굽히지 않고도 물건을 꺼낼 수 있도록 편하게 설계했다. 자주 꺼내 쓰는 속옷이나 양말류를 보관하기 적합하다.
침대는 헤드보드가 기존 침대와 비교했을 때 45㎝가량 길다. 침실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확장된 헤드보드 밑으로 등탁자를 구성하면 기존 퀸사이즈 매트리스를 쓸 수 있고, 확장 바닥판을 택하면 킹사이즈를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헤드보드에는 별도로 콘센트가 달려있다. 머리맡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거나 스피커를 설치해 음악을 듣는 것이 가능하다.
공간 맞춤형 수납장 ‘어플’
어플은 주방 수납장과 로테이션 식탁이 합쳐진 형태로 구성됐다. 주방 및 거실 공간에 따라 식탁을 ‘一자형’ ‘ㅅ자형’ ‘ㄱ자형’ 등으로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다. 오븐, 전기밥솥, 토스트기, 전자레인지 등 주방가전을 수납할 수 있고, 아일랜드형 식탁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식탁은 88㎜에서 최대 1148㎜까지 확장할 수 있다. 추후 자녀를 낳아 식구가 늘었을 때도 별다른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책상, 작업 테이블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기본 주방가전 외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전기오븐도 넣을 수 있게 했다. 전기 배선 등 작은 부분까지 고려한 설계로 주방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현대리바트는 강조했다.
중후한 느낌 ‘고디바’
고디바는 ‘중후하면서도 세련된 프리미엄 거실공간’을 표방하는 제품이다. 불규칙하게 배열된 원목 패턴은 묵직한 느낌을 준다. AV기기를 놓을 수 있는 하단부는 유리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함께 배치했다.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사이드 책장 또는 거실장, 사이드장, 벽선반 등을 원하는 대로 배치해 거실 공간을 알차게 구성할 수 있다.
단델리온 소파는 하이백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메모리폼 방석과 오리털 등쿠션을 써 앉았을 때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모양과 디자인에도 신경썼다. 기존 소파 제품은 크고 웅장한 느낌을 풍기며 투박한 모양새였다면, 단델리온 소파는 군더더기를 뺀 ‘고급스러운 여성미’를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온라인 붙박이장 서비스
현대리바트는 최근 ‘온라인 붙박이장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에서 사이즈 등을 선택해 주문하면 된다. 직원이 무료로 가정을 방문해 실측을 한 뒤 고객 맞춤형 견적상담을 진행해 주는 서비스다. 2400㎜부터 4000㎜까지 총 16개 사이즈 중에서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현대리바트의 온라인 전문 브랜드인 리바트이즈마인에서는 붙박이장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로맨틱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갤러리장인 ‘데이지’, 세련된 화이트 하이글로시와 우드도어를 함께 쓴 ‘퓨어’, 패브릭 문양을 사용한 ‘멜로우’ 등이 새롭게 선보였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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