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서울도서관 '남궁산 목판화 장서표전' 등

입력 2015-09-10 18:00  

우리 동네 도서관에선


[ 송태형 기자 ] 서울도서관은 다음달 4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장서표(藏書票)의 세계, 책과 사람들: 남궁산 목판화 장서표전’을 연다. 소장자의 표식이자 책의 장식인 장서표는 예술성을 가미하기 위해 문자와 그림을 조합해 판화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전시에는 고은, 안도현, 정호승, 공지영 등 유명 작가들의 도서와 작가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판화가 남궁산의 장서표 49종이 전시된다.

국립중앙도서관과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한글역주 ‘자치통감(資治通鑑)’의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했다. 제왕학의 교과서로 불리는 자치통감은 ‘춘추’ ‘사기’와 함께 동양 3대 역사서로 꼽힌다. 송나라 사마광이 전국(戰國) 시대부터 오대(五代)까지 1362년간의 역사를 편년체로 기록한 중국 통사다. 한글판은 권중달 중앙대 명예교수가 2010년 전 32권으로 완간한 종이책을 전자책으로 만든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선 도서관 열람회원들이 관내 PC나 태블릿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서울대 중앙도서관에선 소속 교수와 교직원, 재학생과 중앙도서관 동문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다.

충북 제천시립도서관은 12월까지 ‘청풍호 수몰 30주년 사진’을 1층 로비에 전시한다. 수몰 30주년 사진은 청풍호반과 함께 어우러진 산의 형태를 이미지화한 패널 형식으로 제작됐으며 고향, 가족, 친구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이번 장기 전시는 수몰된 청풍의 30년 전 모습을 알지 못하는 시민들이 제천의 숨겨진 역사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를 주기 위해 기획됐다.

서대문구립이진아기념도서관은 오는 11월12일까지 매주 목요일 청각장애인을 위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회에 걸쳐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장애인 독서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분야별 책을 선정하고 수화통역사와 함께 책 읽기를 진행한다. 청각장애인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도서관에 방문하거나 이메일(younghwa@sscmc.or.kr)로 신청하면 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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