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갈며 범인 추격…'권상우표 액션' 욕심"

입력 2015-09-1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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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봉 '탐정 더 비기닝'서 탐정역 권상우

살인사건 다룬 무거운 주제에
탐정·형사 코믹연기 어우러져

처음으로 아기 아빠 역할
관객 예상 깨는 배역 하고 싶어



[ 유재혁 기자 ] ‘한류 스타’ 권상우(39)가 ‘통증’(2011년) 이후 4년 만에 극장가로 돌아온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추석시즌 영화 ‘탐정 더 비기닝’에서다. 아내에게 구박받고, 차 안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면서 범인을 추격하는 만화방 주인 겸 탐정 역이다. 집안에서 설거지를 도맡아 하는 형사 역 성동일과 짝을 이뤄 ‘한국형 셜록’을 내세우고 있다. 권상우는 전성기 시절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년) 등에서 인기를 모았던 코믹한 캐릭터를 맡았다. 10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시사회에서 관객이 박수를 치면서 뜨겁게 호응하더군요. 누군가 ‘동갑내기 과외하기’ 시절로 돌아왔다고 말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의 최고 흥행작(493만명)이거든요. 권상우의 부활을 알리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살인사건을 다룬 무거운 이야기에다 탐정과 형사의 코믹한 연기가 적절하게 어우러졌다?평가를 받고 있다. 권상우는 코미디 연기를 하니 촬영 기간 내내 즐거웠다고 했다. 특히 매일 맛있는 것을 먹다 보니 2㎏이나 체중이 불었다고 한다.

“살찐 모습은 보기가 싫더군요. 나태해 보이니까요. 데뷔 후 계속 운동을 한 데다 아저씨 역할을 한 적이 없어서 몸무게가 불어난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기 아빠 탐정 역에는 꼭 맞는 몸매죠. 관객의 예상을 깨는 배역을 계속 해보고 싶습니다.”

그는 지난 4년간 중국에서 영화 세 편과 드라마 한 편에 출연했다. ‘적과의 허니문’이 현지에서 상영 중이다. 일본에서는 5000~1만명이 참가하는 팬미팅을 매년 세 차례 열었다.

“지난 7월 일본에서 연 팬미팅 때는 울컥했어요. 컨디션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목이 쉰 채 실수를 연발하면서 노래를 불렀는데, 그 모습조차 팬들이 좋아해 주더군요. 일본 팬들은 정말 제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사랑해줍니다. 예전에는 그저 신기한 마음으로 팬미팅에 임했지만 이제는 뭔가 하나라도 더 주려고 노력합니다.”

팬미팅 현장에 20대도 많아 놀랐다고 한다. 10여년 전 드라마 ‘천국의 계단’(2004년)이 일본에서 대성공을 거둔 이후 그의 팬 중에는 30대 이상이 많지만 지난해 최지우와 함께 출연한 드라마 ‘유혹’이 일본에서 또 히트한 덕분이다. 중국에서는 팬미팅을 해본 적이 없지만 영화 개봉 때 무대 인사에 나서면 팬들이 자신을 알아봐준다고 했다.

“중국에서 두 달씩 촬영한 뒤 집에 오면 아내(배우 손태영)와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더 커집니다. 그리움을 겪었으니까요. 결혼 7년차인데 아직도 아내에 대해 풋풋한 감정을 느낍니다.”

그는 아내와 자신이 아침형 인간이란 공통점을 지녔다고 했다. 원래 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를 시청한 뒤 오전 3~4시에 잠들었지만 결혼한 뒤 일찍 잠드는 아내에게 습관을 맞췄다고 했다.

“아내는 일찍 일어나 청소를 빨리 끝내요. 제가 주방에 들어오는 걸 싫어해서 아내가 바쁠 때 눈치껏 설거지를 합니다. 설거지를 하면 스트레스가 풀리거든요. 둘째를 낳고는 음식 쓰레기도 제가 버립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을 만나면 쑥스럽죠. 오늘 아침에도 아기 기저귀를 갈았을 만큼 이번 탐정 역은 제게 꼭 맞는 역할이에요.”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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