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나는서울시민이다=양혜숙 마을기자] SOS 어린이 마을은 친부모와 함께 살지 못하는 어린이들이 자립할 때까지 보호와 양육을 책임지는 기관이다.</p>
<p>마을에는 집 마다 엄마와 아이들로 각 가정이 이뤄져 있다. 모든 어린이들이 사랑의 가정 안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SOS어린이 마을의 모토에 따른 것이다.</p>
<p>마을의 어머니는 어떤 분일까? 마을의 어머니는 처음부터 하겠다는 마음만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복지관에 몇 년 근무 후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한 후에 지원할 수 있다.</p>
<p>하고 싶은 것도 많은 꽃다운 나이에 많은 것을 포기하고 SOS 마을 어머니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한 아이 키우기도 힘들어 하는 요즘 엄마들을 보며 더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p>
<p>마을 어머니의 삶 </p>
<p>"이런 질문은 자주 듣는데 어 뺐?왔는지, 이제는 헷갈려요. 여기까지 와서 사회복지사 일을 하게 되었고, 지금도 후회없이 잘 하고 있어요!"</p>
<p>30년 가까이 sos 어린이 마을의 엄마로 살아온 마지막 1세대다.</p>
<p>그녀는 현재도 고등학생 7명, 중학생 1명, 3살 아이 1명의 어머니로 살아간다.</p>
<p>아기 때부터 맡아키워 이렇게 키우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을 다 키운 시점에 유성이라는 3살바기 아이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p>
<p>아이들 다 키우고 유성이를 맡아 키우는게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어떤 아이들이든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말씀하신다. 그래서 유독 장애아를 많이 키운 그녀다.</p>
<p>이야기 중 거실에 5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3~4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자동차를 타며 분주하게 놀고 있었다. 그때 여기서 자라 결혼한 딸이 아이 둘을 데리고 친정으로 놀러 왔다.</p>
<p>"다른 가정과 다를거 아무것도 없어요~" 아이 낳고 키울 때 그 딸이 전화를 해 "엄마, 엄마가 아기 목욕 시킬 때 괜찮았는데, 우리가 목욕시키면 숨이 넘어가도록 울어!"하며 수시로 전화해 엄마아게 육아 상담도 받는 여느 모녀지간 모습 그대로이다.</p>
<p>사회에 나간 자식들이 음식을 싸들고 찾아와 동생들 나눠주라고 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전하는 그녀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흘렀다.</p>
<p>어머니로서의 고충에 대해 물었다.</p>
<p>"세대마다 아이들이 달라요! 고충도 다르죠! 1세대 아이들 때는 가출을 많이 했어요. 그 아이들을 찾아 경찰서도 많이 가고, 학교도 많이 불려갔어요. 학교에 불려갔을 때, 쭉 앉아있는 아이들을 보며 다른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 머리를 한 대 쥐어박기도 하지만,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엄마가 아니라 그런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기에. 때론 상대 아이의 엄마가 우리 아이를 때려도 나는 상대 아이를 때릴 수 없었어요. 사회복지사이기에."</p>
<p>TV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일을 많이 겪은 그녀다. 하지만 속상하고 힘이 들 때는 마을에 있는 큰 나무를 찾아가 그 나무를 안고 펑펑 울었다는 정순희 어머니.</p>
<p>하지만 힘든 일을 겪으면서 한번도 "엄마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어요" 라고 말하는 그녀다.</p>
<p>몇 해전 마을 공사가 있을 때 시집간 딸이 찾아와 "엄마, 그 나무 베지 말라 그래!"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엄마의 애환이 녹아있는 나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딸인 것이다.</p>
<p>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듯이 기뻤던 일도 가슴 아팠던 순간도 다른 엄마들 보다 몇배는 많았을 것이다.</p>
<p>정순희 어머님은 어려움이 있을 때 늘 기도하며 마음의 평화와 치유를 경험했다고 한다.</p>
<p>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그는 어려서부터 남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싶은 뗌슴?사회복지사를 공부했다.</p>
<p>처음 인터뷰때는 어떻게 SOS 마을 어머니를 맡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이런 마음이 있었기에 엄마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p>
<p>"얼마 후 딸이 아기를 출산해요. 휴가를 산후조리에 맞췄어요." 키운 아이들에게 아이까지 돌봐 주느라 휴가도 자식들에게 반납하는 어머니다.</p>
<p>내후년이면 정순희 어머니는 사회복지사의 길에서 은퇴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은퇴를 해도 바쁠 수 밖에 없는 어머니의 자리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p>
<p>정순희 어머님은 2013년 어린이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훈장을 받았다.</p>
<p>대통령 훈장보다 더 흐뭇한 건 미술대학을 다니던 아들에게 받은 작은 나무패에 적힌 감사의 인사다.</p>
<p>여느 엄마의 마음처럼 정순희 어머님도 아이들이 잘자라 좋은 곳에 취직하고 결혼하여 잘 살길 바란다.</p>
<p>신월3동 SOS 아동복지센터는 근접성이 떨어져 자원봉사들이 한번 오면 그 다음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아이들 공부 선생님 초빙에 어려움이 있다.</p>
<p>아이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줄 사람이 절실한 것이다. 서울 SOS아동복지센터에서 이런 열정있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p>
<p>서울 SOS아동복센터 </p>
<p>문의 사회복지사 유성식 팀장 02-2696-2569, 02-2699-9056, 010-2312-7671</p>
<p>주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가로공원로 58길 32 (신월동)</p>
<p>홈페이지 http://www.sooulsoscenter.or.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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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마을에는 집 마다 엄마와 아이들로 각 가정이 이뤄져 있다. 모든 어린이들이 사랑의 가정 안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SOS어린이 마을의 모토에 따른 것이다.</p>
▲ 서울 신월동 SOS어린이 마을 정경(사진=양혜숙 마을기자) |
<p>하고 싶은 것도 많은 꽃다운 나이에 많은 것을 포기하고 SOS 마을 어머니로 들어서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한 아이 키우기도 힘들어 하는 요즘 엄마들을 보며 더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p>
<p>마을 어머니의 삶 </p>
<p>"이런 질문은 자주 듣는데 어 뺐?왔는지, 이제는 헷갈려요. 여기까지 와서 사회복지사 일을 하게 되었고, 지금도 후회없이 잘 하고 있어요!"</p>
<p>30년 가까이 sos 어린이 마을의 엄마로 살아온 마지막 1세대다.</p>
<p>그녀는 현재도 고등학생 7명, 중학생 1명, 3살 아이 1명의 어머니로 살아간다.</p>
<p>아기 때부터 맡아키워 이렇게 키우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을 다 키운 시점에 유성이라는 3살바기 아이를 맡게 되었다고 한다.</p>
<p>아이들 다 키우고 유성이를 맡아 키우는게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어떤 아이들이든 무조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한다. 말씀하신다. 그래서 유독 장애아를 많이 키운 그녀다.</p>
<p>이야기 중 거실에 5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3~4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가 자동차를 타며 분주하게 놀고 있었다. 그때 여기서 자라 결혼한 딸이 아이 둘을 데리고 친정으로 놀러 왔다.</p>
<p>"다른 가정과 다를거 아무것도 없어요~" 아이 낳고 키울 때 그 딸이 전화를 해 "엄마, 엄마가 아기 목욕 시킬 때 괜찮았는데, 우리가 목욕시키면 숨이 넘어가도록 울어!"하며 수시로 전화해 엄마아게 육아 상담도 받는 여느 모녀지간 모습 그대로이다.</p>
<p>사회에 나간 자식들이 음식을 싸들고 찾아와 동생들 나눠주라고 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를 전하는 그녀의 얼굴에 흐뭇한 미소가 흘렀다.</p>
<p>어머니로서의 고충에 대해 물었다.</p>
<p>"세대마다 아이들이 달라요! 고충도 다르죠! 1세대 아이들 때는 가출을 많이 했어요. 그 아이들을 찾아 경찰서도 많이 가고, 학교도 많이 불려갔어요. 학교에 불려갔을 때, 쭉 앉아있는 아이들을 보며 다른 엄마들은 자신의 아이 머리를 한 대 쥐어박기도 하지만,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요. 엄마가 아니라 그런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기에. 때론 상대 아이의 엄마가 우리 아이를 때려도 나는 상대 아이를 때릴 수 없었어요. 사회복지사이기에."</p>
<p>TV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억울하고 분통 터지는 일을 많이 겪은 그녀다. 하지만 속상하고 힘이 들 때는 마을에 있는 큰 나무를 찾아가 그 나무를 안고 펑펑 울었다는 정순희 어머니.</p>
<p>하지만 힘든 일을 겪으면서 한번도 "엄마를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어요" 라고 말하는 그녀다.</p>
▲ SOS 어린이마을을 산이 둘러싸고 있는 있어 공기가 맑게 느껴진다. (사진=양혜숙 마을기자) |
<p>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듯이 기뻤던 일도 가슴 아팠던 순간도 다른 엄마들 보다 몇배는 많았을 것이다.</p>
<p>정순희 어머님은 어려움이 있을 때 늘 기도하며 마음의 평화와 치유를 경험했다고 한다.</p>
<p>독실한 카톨릭 신자인 그는 어려서부터 남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았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싶은 뗌슴?사회복지사를 공부했다.</p>
<p>처음 인터뷰때는 어떻게 SOS 마을 어머니를 맡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이런 마음이 있었기에 엄마의 길에 들어설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p>
<p>"얼마 후 딸이 아기를 출산해요. 휴가를 산후조리에 맞췄어요." 키운 아이들에게 아이까지 돌봐 주느라 휴가도 자식들에게 반납하는 어머니다.</p>
<p>내후년이면 정순희 어머니는 사회복지사의 길에서 은퇴를 하게 된다. 하지만 은퇴를 해도 바쁠 수 밖에 없는 어머니의 자리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p>
<p>▲ 2013년 어린이날 기념식때 정순희 어머님이 받은 대통령 훈장 (사진=SOS 어린이마을)</p> |
<p>대통령 훈장보다 더 흐뭇한 건 미술대학을 다니던 아들에게 받은 작은 나무패에 적힌 감사의 인사다.</p>
▲ 2009년 SOS 어 걋見뗌?아들로부터 받은 감사패(사진=양혜숙 마을기자) |
<p>신월3동 SOS 아동복지센터는 근접성이 떨어져 자원봉사들이 한번 오면 그 다음은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 아이들 공부 선생님 초빙에 어려움이 있다.</p>
<p>아이들에게 희망의 손길을 내밀어 줄 사람이 절실한 것이다. 서울 SOS아동복지센터에서 이런 열정있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p>
<p>서울 SOS아동복센터 </p>
<p>문의 사회복지사 유성식 팀장 02-2696-2569, 02-2699-9056, 010-2312-7671</p>
<p>주소 서울특별시 양천구 가로공원로 58길 32 (신월동)</p>
<p>홈페이지 http://www.sooulsoscenter.or.k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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