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택배부문 호조로 올 하반기 영업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더욱이 추석 시즌 이후 이어지는 택배업 성수기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특히 룽칭물류 인수 등 글로벌 물류업체 M&A로 중장기 성장성 모멘텀을 확보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부문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38%)을 확보하고 있다.
송 연구원은 "온라인 쇼핑 등의 급성장세로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3분기에 일간 440만박스 처리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이고 2015년에는 총 7억박스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택배업은 추석 시즌 전후에서 성수기에 진입하고 4분기까지 이어지는 특성이 있어 본격적인 실적 호조세가 진행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14일부터 10월 1일까지 약 3주간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했는데 이 기간에는 평소 대비 20% 정도 물량이 늘어난다"면서 "올해 택배부문매출액은 전년 대비 21.3% 늘어난 1조576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11.4%와 23% 증가한 1조2638억원과 5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송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의 룽칭물류(ROKIN) 인수의 경우 중국의 물류시점에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과 글로벌 물류기업 M&A의 본격적인 시작점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중장기 글로벌 물류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룽칭물류 인수는 성장성이 높은 중국의 콜드체인을 확보한다는 면에서 긍적적이고, 매출액 증가율이 높고 중국 내 각종 사업권을 확보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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