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총협은 10일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2015년도 제4차 전체회의를 개최해 지 총장을 만장일치로 새 회장에 추대했다. 작년 2월부터 올 1월까지 국총협 회장을 역임한 지 총장은 약 8개월만에 다시 회장직을 맡게 됐다.
회장인 김기섭 전 부산대 총장이 지난달 전격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데 따른 것이다. 김 전 총장은 총장간선제 전환을 추진하다가 고(故) 고현철 교수가 이에 반대하며 목숨을 끊는 사태가 벌어지자 책임지고 부산대 총장과 국총협 회장에서 물러났다.
지 총장은 전임 회장의 잔여 임기인 올해 연말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다시 회장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짧은 임기지만 고등교육의 공공성 강화라는 국·공립대의 책무를 다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국총협은 국공립대 정책 전반에 대한 현안을 논의해 교육 당국에 건의하는 협의체다. 거점국립대 10곳, 지역중심국립대 20곳, 교육대학 10곳과 한국방송통신대 등 총 41개의 국·공립대(국립대학법인 포함)가 참여하고 있다.
신임 지 회장은 전남 영광 태생 막?광주일고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전남대에서 정치학석사,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정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전남대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정치학회·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을 거쳤다. 2004~2008년 제17대 국회의원(광주 남구)을 역임하고 2012년 전남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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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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