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 KOREA] "현재 직업 47% 10~20년뒤 사라져…SW로 무장해야 살아남아"

입력 2015-09-11 17:59  

정보과학교육연합회 포럼

다가오는 'SW 혁명'
지식관련 업무 처리도 인공지능·로봇 등이 대체

네이버, SW 캠페인
컴퓨터교육학회 등과 손잡고 SW 교육 프로그램 보급



[ 김태훈 기자 ]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SW)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식 처리 업무까지 기계가 대신 하고 있습니다. 이미 전통적인 일자리 상당수가 사라졌습니다. 준비하지 않은 국가와 기업, 개인은 몰락할 수밖에 없는 게 SW 혁명입니다.”

서정연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 공동 대표(서강대 교수)는 11일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에서 ‘디지털 세대, 무엇을 가르쳐야 하나’를 주제로 열린 SW교육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SW가 가져올 파괴적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어릴 때부터 아이들에게 컴퓨팅 사고(computational thinking)를 가르쳐야 한다는 게 서 대표의 제언이다.

한국정보과학교육연합회는 미국에서 SW 코딩 교육 붐을 주도하는 민간 단체인 코드닷오알지(Code.org)처럼 SW 교육을 확산하기 위해 결성된 민간단체다. 네이버를 비롯해 한국정보과학회, 한국컴퓨터교육학회, 한국정보교육학회 등 SW 관련 학계 단체들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연합회 창립총회와 함께 열렸다.

○SW 능력이 직업 좌우한다

카를 베네딕트 프레이와 마이클 오스본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2013년 미국에서 10년 내지 20년 사이 직업 47%가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자동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서 대표는 “앞으로 SW 프로그래밍 능력을 갖췄는지 여부가 빈부 격차보다 사회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디지털 시대 기본 역량인 컴퓨팅 사고를 초·중등 시절부터 보편 교육으로 가르쳐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주요 선진국이 교육 제도를 서둘러 개편한 것도 SW 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서다. 영국은 작년부터 컴퓨팅 과목을 필수로 가르치기 시작했고 미국 워싱턴 등 4개 주도 SW를 제2외국어처럼 가르치고 있다. 이런 변화에 맞춰 국내에서도 2018년부터 중학교에서 SW를 필수과목으로 가르칠 예정이다.

○SW 교육 발 벗고 나선 네이버

네이버는 지난해부터 ‘소프트웨어야 놀자’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교사 대상 연수를 비롯해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보급 활동도 지원했다. 전국 34개 SW 교사 연구회, 160개 SW 교육 선도학교 교사들의 커뮤니티 활동도 지원했다.

이번에 컴퓨터공학, 컴퓨터교육 등 정보기술 학계를 대표하는 3개 학회와 손잡고 연합회를 구성한 것은 이 같은 활동을 전국으로 ?鉞歐?위해서다.

코딩 교육 열풍이 불고 있는 미국에서는 블록 쌓기를 하듯 어린아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크래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공개하면서 교육 참여자가 급속히 늘어났다.

네이버는 미국 사례를 참조해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엔트리’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보급하고 있다. SW 표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교육용 콘텐츠, 플랫폼 등을 제작해 누구나 쓸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이세연 네이버 대외협력실 부장은 “아이들이 SW 프로그래밍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전국 교사들과 협력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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