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한 "유리멘탈은 옛말…메이저 챔프 도전"

입력 2015-09-11 18:35  

코오롱한국오픈 2R

3언더파 몰아쳐 공동선두
박재범·허인회도 맹타 3위



[ 최만수 기자 ] ‘어린 왕자’ 송영한(24·신한금융그룹)이 맹타를 휘두르며 생애 첫 승에 다가섰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인왕 출신 송영한은 11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CC(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의 성적을 낸 송영한은 전날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스티브 제프리스(호주)도 송영한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렸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병행하는 송영한은 한국 남자 골프의 ‘꽃미남’ 계보를 잇는 선수다. 운동선수답지 않은 하얀 피부와 곱상한 외모, 부드러운 목소리 때문에 팬들이 ‘어린 왕자’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아직 프로 무대에서 우승이 없는 송영한은 지난 3년간 한국 투어에서 세 번, 일본 투어에서 세 번 준우승했다. 스타가 부족한 한국 남자 골프에서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마지막 순간에 우승의 압박감을 번번이 隔屛뼉?못했다. 2013년 동부화재프로미오픈에선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가 역전패한 아픈 기억도 있다.

송영한은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해 여러 번 우승을 놓쳤다”며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이번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송영한은 지난주 한화금융클래식에서 4타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한 배선우(21·배선우)와 함께 작년부터 스포츠과학연구원 출신의 김병현 박사에게 심리 상담을 받고 있다.

올 시즌 개막전 동부화재프로미오픈 우승자인 허인회(28·국군체육부대)와 바이네르오픈 우승자 박재범(33)도 나란히 4언더파를 치며 합계 6언더파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허인회나 박재범이 우승하면 올 시즌 첫 2승을 거둔 선수가 된다.

박재범은 지난 6월 바이네르오픈에서 데뷔 15년 만에 감격적인 KPGA투어 첫 승을 거뒀다. 드라이버 입스로 고생하다가 2002년 군에 입대해 탱크 조종 조교로 현역 복무하면서 골프를 쉬었고 8년 전엔 척추측만증까지 앓았지만 역경을 이겨내고 뒤늦게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박재범은 “컨디션이 좋아 파3홀에선 한두 클럽 더 짧은 클럽을 잡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승혁(29)은 합계 16오버파로 부진하며 커트 탈락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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