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이슬람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미국 주도의 동맹군 합류 국가들을 ‘십자군 동맹국’으로 지칭하며 이들 국가 가운데 하나로 한국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십자군은 11세기 말에서 13세기 말 사이에 서유럽 그리스도교들이 이슬람교도들로부터 예루살렘 등을 탈환하기 위해 만든 군사조직이다.
IS의 온라인 영문판 선전지 ‘다비크(Dabiq)’ 11호는 자신들을 노리는 ‘십자군 동맹’으로 62개 국가와 국제기구를 명시하고 그 안에 한국을 올렸다고 1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다비크는 한국을 ‘Republic of Korea’로 표기하고 ‘South Korea(남한)’라고 병기했다. 동맹국 명단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과 함께 유럽연합(EU)과 아랍연맹(AL) 등도 포함됐다.
IS는 “십자군의 어떤 작전도 우리의 확장을 막는 데 실패했다”며 “지구상의 어떤 장소에서라도 십자군 시민을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 정부는 세계 각국에 있는 200여개 공관에 경비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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