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서경덕, "일본, 하시마섬 위패도 불태웠다"

입력 2015-09-12 21:06  



12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해외에 거주 중인 한국인들에게 따뜻한 밥상을 배달하는 '배달의 무도' 마지막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무한도전' 방송에서 하하와 서경덕 교수는 일본 하시마 섬의 희생자들이 묻혀 있는 다카시마로 갔다.

공동묘지는 정리정돈이 잘 돼 있었지만 한국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현지 주민들에 수소문해서 찾아가게 됐고 공동묘지 바로 옆 입구인지 알 수 없는 좁은 곳으로 들어갔다.

입구는 물론 길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고 허리를 구부려 한참을 험하게 올라간 끝에 덩그러니 공양탑이 서 있었다.

하시마섬 희생자 공양탑을 본 하하는 "아 울화. 여기를 어떻게 찾아와"라고 분노했고 서경덕 교수는 "저도 처음 와 봤는데 길이 길도 아니고 정말"이라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어 서경덕 교수는 "제일 안타까운 게 하시마 섬에서 여기로 옮겨올 때 왜 돌아가셨고 언제 돌아가셨는지 써 있는 위패를 이쪽으로 옮기기 전에 불태워버렸답니다. 현재 어떤 사람이 누가 어떤 이유로 돌아가셨는지조차도 자료가 안 남아 있어서 안타깝습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무한도전-배달의 무도'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세계 곳곳에 거주하고 있는 해외 동포들에게 고국의 따뜻한 밥을 대접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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