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산업진흥원(SBA)이 지난 11일과 12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앞 광장에서 플리마켓 프로젝트 ‘마켓히든 8’을 개최했다.
‘마켓히든’은 서울시 청년일자리 창출과 강소기업 지원을 위해 서울산업진흥원이 시작한 프로젝트로, 지난해부터 시작돼 이번이 8번째 행사다. 서울시 강소기업 100개 업체가 참가해 패션 액세서리, 문구 팬시, 인테리어소품, 유아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행사 프로그램 제작부터 마케팅, 업체 선정까지 모두 ‘서울시 청년 마케터’들이 주축이 돼 진행했다.
서울시 청년 마케터는 청년과의 연계를 통해 서울소재 소기업의 유통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유통 마케팅과 서비스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경쟁력 있는 소기업의 제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청년마케터들은 2기 마케터이며 올해 12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비슷한 취지로 운영되는 다른 청년 취업 교육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취업 교육’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서울시 청년마케터는 많은 행사를 기획하며 ‘실전’을 경험한다. 이 과정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취업이 되 ?경우도 있다. 청년마케터들도 이 부분을 서울시 청년마케터 제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청년마케터 석정현(25)씨는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수동적인 업무만 맡아 왔다”면서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며 주도적인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번 마켓히든8 역시 24명의 청년 마케터들이 사실상의 운영 주체로 나섰다.
이번 마켓히든8은 DMC페스티벌과 공동으로 개최돼 지금까지의 마켓히든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렸다.
청년마케터들의 주도로 ‘7080’을 테마로 잡고 ‘복고풍 플리마켓’을 선보였다. 별다른 특징이 없었던 지난 마켓히든 행사와는 달리 청년마케터들이 직접 그 시절 교복을 입고 행사를 도우며 마켓히든만의 개성을 보였다. 또한 땅따먹기·공기놀이·구슬치기 등 추억의 놀이와 미니오락실 등 80년대를 떠올릴 만한 놀이거리들을 배치해 히든마켓을 찾은 사람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했다.
청년마케터 장수영(31)씨는 “기존 플리마켓과의 차별성을 위해 복고 콘셉트를 처음으로 도입했다”면서 “앞으로도 다른 콘셉트들을 적용해 더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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