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장에 선 소셜커머스 대표 중 '쿠팡' 김범석만 빠진 이유는?

입력 2015-09-14 18:04   수정 2015-09-14 18:14

[ 김아름 기자 ] 김범석 쿠팡 대표(사진)가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 등으로 국정감사 출석 요구를 받은 소셜커머스 3사 대표 중 유일하게 불참했다.

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감장에는 일반 증인으로 채택된 박은상 위메프 대표, 신현성 티몬 대표가 참석했다. 그러나 쿠팡은 김범석 대표가 참석하지 않고 박대준 부사장이 참석했다.

지난 2일 산자위는 소셜커머스 3사 대표에게 모두 증인 출석을 요구한 바 있다.

특히 쿠팡은 협력업체와 업무제휴 협약서 등을 체결하면서 "정하는 기간 쿠팡의 경쟁회사(소셜커머스)와는 동일한 관계(판매기간·판매조건·판매상품)를 맺지 않기로 한다"고 못박는 등 '배타조건부 거래'를 통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한 오픈마켓 진출, 로켓배송 등 국감의 주요 질타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쿠팡 관계자는 김 대표의 국감 불참에 대해 "농구를 하다가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며 "현재 거동이 어렵고 향후에도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부상이어서 국감에 나가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의원들은 주로 소셜커머스의 협력업체에 대한 부당행위, 과도한 출혈경쟁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김동완 새누리당 의원은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 규모가 지난해 4조7000억원에 달한다”며 “하지만 3사간 지나친 출혈경쟁과 각종 ‘갑질’로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쿠팡은 무료배송을 원칙으로 한다지만 비용을 고스란히 판매자 부담으로 전가하고 독점거래를 강요해왔다"며 "티몬은 ‘정산의 블랙홀’로 불리고, 정산금액 오류를 판매자 스스로 증빙해야 환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위메프에 대해서 김 의원은 “입점 업체에게 정산할 때 반품이나 교환, 환불 등을 확인할 수 없고 판매 이벤트시 추가비용을 요구하는 일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소셜커머스 3사는 향후 개선 방안을 밝혔다. 김범석 대표 대신 참석한 박대준 쿠팡 정책담당 그룹장은 “일부 제품에 대한 독점계약은 정식 계약이 아니고 상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라며 “파트너사들이 부당한 요구를 받지 않도록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지적한 부분은 충분히 공감한다”며 “과거 정산 시스템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지금은 많이 개선했고 앞으로도 더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도 “정산 기간이 과도하게 길다는 데 공감한다”며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으며 곧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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