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3-1로 물리쳤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탈환한 조코비치는 우승상금 330만달러(약 39억원)를 받았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에 이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독식했다. 프랑스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조코비치가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둔 것은 2011년 이후 4년 만이다. 조코비치는 당시에도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대회를 휩쓸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대회에서 총 10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프랑스오픈에서는 우승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조코비치와 페더러의 상대 전적은 21승21패로 균형을 이뤘다. 메이저 최다 우승은 페더러의 17회다.
2009년 준우승 이후 6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다시 오른 페더러는 2008년 이후 7년 만에 US오픈 우승을 노렸으나 올해 윔블던에 이어 또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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