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객 등 유치 기대
[ 이정선 기자 ] 러시아 극동지방인 블라디보스토크에 다음달 대형 카지노센터가 들어선다고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다음달 8일 개장할 카지노센터 이름은 ‘타이거 데 크리스털’로 759개의 슬롯머신과 수십개의 룰렛 테이블, 호텔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카지노 개발은 러시아가 극동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 중인 여러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러시아는 카지노 부지를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투자자에게 승인절차 간소화, 비자 면제, 세제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왔다. FT에 따르면 타이거 데 크리스털 투자에는 마카오 카지노 재벌인 스탠리 호의 아들 로렌스 호가 참여했다. 로렌스 호의 투자사 서미트어센트는 1단계로 5억달러를 투자했고, 9억달러로 투자금을 늘릴 계획이다.
타이거 데 크리스털 측은 러시아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배후 수요가 충분해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비행기로 반경 3시간 거리에 거주하는 사람이 3억명 이상”이라며 “한국에서도 여행사를 통해 대규모 예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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