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시각·음향효과 삽입
SNS 공유기능도 강화
[ 추가영 기자 ]
스크롤을 움직이면 이미지가 따라 움직이고 소리도 나는 ‘무빙툰’, 앨범처럼 한 컷 한 컷 넘겨보는 ‘컷툰’, 카메라를 다루듯 줌인·줌아웃을 할 수 있는 ‘스마트툰’….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최적화한 만화 서비스인 모바일 웹툰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그림 형태로만 보던 웹툰에 음성 영상 등 멀티미디어 효과가 더해지면서 소비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커지고 있는 데다 기기 성능이 좋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까지 갖춘 모바일 전용 웹툰 플랫폼까지 등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61명 가운데 345명(74.8%)이 주로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본다고 응답했다. 데스크톱PC나 노트북을 이용한다고 한 사람은 22.4%(103명)였다. 이처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 웹툰을 보는 이용자가 늘면서 화면 크기가 10인치 이상인 노트북의 반 정도인 5인치 화면에 최적화한 다양한 형태의 웹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진동 효과까지
모바일 화면에 만화 한 컷만 보여주는 ‘컷툰’, 모바일 화면을 터치하면 화면이 줌인·줌아웃되거나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스마트툰’ 등 다양한 연출 효과를 통해 더 생생하게 웹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스크롤을 내리면 일부 이미지가 움직이고 소리도 나는 ‘무빙툰’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중간단계다. ‘무빙툰’ 전용 모바일 플랫폼도 등장했다. 나인픽셀즈가 서비스하는 ‘곰툰’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곰툰’은 주로 기존의 인기 웹툰을 ‘무빙툰’으로 제작한다.
네이버 정식 연재 웹툰 작가들은 지난 5월 도입된 ‘웹툰 효과 에디터’를 활용해 별도의 프로그래밍 없이 다양한 시각·음향 효과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웹툰 앱을 통해 웹툰 ‘고고고-해골물의 비밀’을 보면 총을 쏘는 장면에서 스마트폰 진동이 울리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다음 웹툰은 지난해 11월 ‘공뷰’라는 웹툰 플랫폼을 선보였다. 글과 삽화로 구성된 기존 웹툰에 대화를 읽어주는 성우의 음성, 영상, 채팅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을 추가했다. 웹툰 ‘아띠아띠‘는 총 조회수가 1400만건을 넘어섰다.
○SNS 공유 기능 강화
모바일용 웹툰의 또 다른 특징은 SNS에서 공유 기능을 갖췄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지난 4월 선보인 ‘컷툰’은 하나의 컷으로 구성된 모바일 화면을 좌우로 넘기며 보는 슬라이드뷰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컷 공유’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가 특정 웹툰 장면에 자신의 메시지를 추가해 모바일 메신저로 공유할 수도 있다.
다음카카오에서는 웹툰을 카카오톡, SNS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웹툰 콘텐츠를 혼자 즐기기보다 카카오톡이나 SNS로 지인들과 공유하는 것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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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공유기능도 강화
[ 추가영 기자 ]
스크롤을 움직이면 이미지가 따라 움직이고 소리도 나는 ‘무빙툰’, 앨범처럼 한 컷 한 컷 넘겨보는 ‘컷툰’, 카메라를 다루듯 줌인·줌아웃을 할 수 있는 ‘스마트툰’….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최적화한 만화 서비스인 모바일 웹툰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그림 형태로만 보던 웹툰에 음성 영상 등 멀티미디어 효과가 더해지면서 소비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스마트폰 화면 크기가 커지고 있는 데다 기기 성능이 좋아지면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최근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까지 갖춘 모바일 전용 웹툰 플랫폼까지 등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461명 가운데 345명(74.8%)이 주로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본다고 응답했다. 데스크톱PC나 노트북을 이용한다고 한 사람은 22.4%(103명)였다. 이처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로 웹툰을 보는 이용자가 늘면서 화면 크기가 10인치 이상인 노트북의 반 정도인 5인치 화면에 최적화한 다양한 형태의 웹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폰 진동 효과까지
모바일 화면에 만화 한 컷만 보여주는 ‘컷툰’, 모바일 화면을 터치하면 화면이 줌인·줌아웃되거나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스마트툰’ 등 다양한 연출 효과를 통해 더 생생하게 웹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스크롤을 내리면 일부 이미지가 움직이고 소리도 나는 ‘무빙툰’은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중간단계다. ‘무빙툰’ 전용 모바일 플랫폼도 등장했다. 나인픽셀즈가 서비스하는 ‘곰툰’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곰툰’은 주로 기존의 인기 웹툰을 ‘무빙툰’으로 제작한다.
네이버 정식 연재 웹툰 작가들은 지난 5월 도입된 ‘웹툰 효과 에디터’를 활용해 별도의 프로그래밍 없이 다양한 시각·음향 효과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네이버 웹툰 앱을 통해 웹툰 ‘고고고-해골물의 비밀’을 보면 총을 쏘는 장면에서 스마트폰 진동이 울리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다음 웹툰은 지난해 11월 ‘공뷰’라는 웹툰 플랫폼을 선보였다. 글과 삽화로 구성된 기존 웹툰에 대화를 읽어주는 성우의 음성, 영상, 채팅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을 추가했다. 웹툰 ‘아띠아띠‘는 총 조회수가 1400만건을 넘어섰다.
○SNS 공유 기능 강화
모바일용 웹툰의 또 다른 특징은 SNS에서 공유 기능을 갖췄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지난 4월 선보인 ‘컷툰’은 하나의 컷으로 구성된 모바일 화면을 좌우로 넘기며 보는 슬라이드뷰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컷 공유’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가 특정 웹툰 장면에 자신의 메시지를 추가해 모바일 메신저로 공유할 수도 있다.
다음카카오에서는 웹툰을 카카오톡, SNS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웹툰 콘텐츠를 혼자 즐기기보다 카카오톡이나 SNS로 지인들과 공유하는 것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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