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분석]'삼성페이' 인기 심상치 않다 …관련株 '들썩'

입력 2015-09-16 14:05  

[ 노정동 기자 ]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구글이 지난 10일 미국에서 안드로이드페이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서도 '페이(Pay)' 관련주(株)들이 들썩이고 있다.

16일 오후 1시54분 현재 주식시장에서 한국전자인증은 전날보다 23.84% 뛴 8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14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데 이어 이날도 20% 넘게 폭등하고 있다.

한국전자인증은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무려 57.03% 올랐다. 국내에서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의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모바일보안·인증 사업을 하는 이 회사의 투자심리가 자극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전자인증은 지난 1일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지문인식 관련 부품을 공급하는 크루셜텍과 사업 협력을 체결하고 바이오정보를 결합한 공인인증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국정보인증도 6%대 급등하고 있다. 한국정보인증도 이달 들어서 19.31% 뛰었다. 이 회사는 삼성에스디에스(삼성SDS)와 FIDO(생체인식 기술기반 인증기술표본) 기반의 지문인증 사업을 공동으로 진행, 삼성페이에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안테나 개발 사업을 하는 이그잭스도 이날 장중 24.32% 폭등 중이다. 이그잭스는 오는 4분기부터 NFC와 무선충전기술이 결합된 NFC복합안테나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NFC기술은 다른 통신기술에 비해 보안성이 높아 전자결제에 가장 적합한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애플과 구글 모두 NFC 기술을 채택했고, 삼성도 마그네틱보안전송(MTS)과 함께 NFC 기술을 동시에 쓸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지급결제보안사업을 하는 한국전자금융(6.60%), 모바일보안업체인 라온시큐어(1.74%), 삼성페이에 무선충전모듈을 제공하는 삼성전기(4.26%) 등도 뛰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국내 시장에서 활용도가 높은 삼성페이 관련주의 상승 여력이 더 높다는 조언이다. 삼성페이는 애플이나 구글과 달리 MST 방식을 추가로 적용하고 있어 사용 편의성이 더 높다는 것.

실제 NFC 방식의 단말기 보급률을 살펴보면 국내의 경우 1%, 북미의 경우 5% 수준에 불과하다. 보안성이 우수하다는 장점 대신 보급률인 낮다는 뚜렷한 단점이 있다. 반면 삼성페이가 홀로 채택하고 있는 MTS 방식은 기존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경쟁력이 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페이 시장의 성장에 따라 실적 증가가 예상되는 간접 수혜주들은 존재하지만 직접 수혜주들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MTS 방식을 쓸 수 있는 삼성페이가 다소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국내에 처음 출시한 삼성페이에 등록한 신용·체크카드는 3주 만에 약 40만장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하루에 약 2만장씩 등록한 셈이다. 삼성페이는 오는 28일부터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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