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해군 함정에 장착된 대잠어뢰 청상어가 발사대 결함으로 목표를 제대로 조준할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상어는 1995년 국방과학연구소가개발한뒤 2005년부터 LIG넥스원에서 양산중이다. 청상어 발사대는 두산DST가 공급하고 있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6일 방위사업청에서 제출받은 ‘청상어 발사대 해수 유입 관련 자료’에 따르면 청상어 발사대의 일부가 해수 유입으로 베어링이 녹슬면서 목표를 조준하기위한 선회 구동이 제한되거나 제한될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문제가 제기된 시기는 2014년 9월이었다. 청주함에서 좌현에 있는 발사대가 갑자기 구동되지 않았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조사한 결과 해수와 내부 응결수 등에 의해 선회베어링 조립체가 부식된데다 베어링 조립체에 윤활유를 보충할 수 없게 설계돼 발사대의 구동이 제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기품원은 올해 초까지 전체 68개의 청상어 발사대 중 9개를 점검했으며 이중 3개에서 불량이 발생했다.
김 의원은 “국산 명품무기라고 자처한 청상어가 설계 부실로 표적에 제대로 조준도 못하는 엉터리무기가 될지 모른다”며 “내년 말까지 예정된 함정 전수조사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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