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름 기자 ] 신동빈 회장이 국감을 앞두고 최종 정비에 들어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7일 오전 9시 롯데호텔 3층에서 열린 '아시안 비즈니스 카운실(ABC) 포럼'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짧게 인사를 나누고 9시 55분경 회의장을 나와 자신의 집무실로 돌아갔다. 신 회장은 당초 이날 개막식에서 기조연설과 첫 번째 세션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기조연설 대신 짧은 개막 인사만 하고 세션 등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개막사에서 "세계적 저상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창조적 개혁과 혁신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하며 한국 정부의 4대 개혁 노력을 포럼에 참석한 해외 CEO들에게 소개했다. 또 롯데가 산에서 참여하고 있는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 프로젝트도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신 회장은 "롯데도 창조경제,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관광산업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매우 중요하며 롯데는 앞으로 중국 관광객 등 해외 고객의 만족을 위해 보다 다양한 상품들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기관 국정감사 일정에 맞춰 여의도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국감은 대부분의 질문이 신 회장에게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신 회장이 증인으로 서는 시간만 2시간이 넘는 '마라톤 국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저녁까지 질의가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번 국감에서는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불투명한 지배구조 개선, 순환출자 해소, 신 회장과 아들들의 국적 문제 등이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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