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자회사 아이카이스트는 코스닥 상장사 디지틀조선일보(대표 방정오)가 대주주로 있는 고급 영어유치원 컵스빌리지의 주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카이스트의 첫 직영 유아교육기관인 컵스빌리지는 지난해 개원했다. 3세부터 7세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반에 16명 소수 정예로 구성돼 수업을 받는다. 이 유치원은 최고급 명품 유아교육기관으로 주한 외국인이나 대기업 집안의 자녀들이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타르 대사관 주변인 용산구에 위치해 있으며, 곧 2호 판교점도 개원할 예정이다.
아이카이스트의 이번 주식 획득으로 컵스빌리지는 최첨단 스마트 IT교육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카이스트는 지난해 리라유치원 교육재단과 최첨단 유아교육 기관인 '스마트리라인스티튜트' 설립 협약, 뽀로로 제작사인 오콘 및 EBS 등과 협약을 맺는 등 유아 교육시장에 적극적이다.
이번 컵스빌리지를 계기로 첫 직영방식의 스마트교육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이카이스트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멀티터치 교육 테이블과 선 塤蹈?아이들이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키즈박스 기술을 가지고 있다. 키즈박스에서는 스케치북 배경에서 판서도구 없이 다양한 색깔과 펜효과를 제공해 실시간 협동미술 작업 및 인쇄도 가능하다. 키즈박스는 교육박람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및 정부 'GS(Good Software)' 인증까지 받은 교육솔루션이다. 조달청으로부터는 국가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최근 SBS 영재발굴단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아이카이스트 멀티터치테이블을 활용해 영재들끼리 퀴즈를 푸는 수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32세)는 카이스트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인재상(대통령상), 최연소 신지식인 등에 선정된 바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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