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05%) 오른 1976.49에 장을 마쳤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상승하는 등 글로벌 훈풍이 불면서 코스피는 1980선에서 상승 출발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지연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에 장 초반 팔자세를 보이던 외국인들은 다시 '바이 코리아'를 외쳤다. 전날 30거래일만에 돌
아온 외국인들은 이틀 연속 주식을 사들이며 이날 131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1312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중에선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743억원, 59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나홀로 270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44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경계감에 지수가 장중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다"며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가는 등 증시 흐름이 나쁘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 ? 음식료업과 화학 의약품 전기전자가 상승한 가운데 기계는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섬유의복과 의료정밀은 2%대 하락세를 나타냈고 비금속광물과 전기가스업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소폭 상승한 가운데 SK하이닉스는 3% 가까이 올랐다. 아모레퍼시픽과 신한지주 LG화학도 1~2%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현대모비스는 2%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사흘만에 하락했다. 이날 68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오전 11시께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되돌리지 못했다. 코스닥은 전날대비 5.42포인트(0.8%) 내린 671.0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억원, 629억원 순매도 했고 개인은 69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울상을 지었다. 맏형 셀트리온이 3%대 급락세를 나타냈고 동서와 이오테크닉스 코오롱생명과학도 2%대 약세를 나타냈다. 다음카카오와 메디톡스 로엔 파라다이스 바이로메드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다만 CJE&M과 GS홈쇼핑 씨젠 컴투스 등은 상승했다. 한국전자금융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장 이래 처음 1만원대를 돌파했다.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한 우전앤한단도 상한가로 치솟았다.
손오공은 헬로카봇과 터닝메카드를 바탕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165.9원에 장을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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