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정용택 연구원은 "FOMC 이벤트가 지나면서 ECB와 BOJ, 그리고 중국 인민은행 등이 어떤 정책적 스탠스(입장)를 취할 것인지 주목해야 한다"며 "이들 주요 중앙은행들의 행보가 반대될 경우 글로벌 자금 쏠림이 격화되고 환율 등락도 극명하게 엇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모두 같은 입장을 취한다고 해도 서로를 자극하는 형태를 나타낼 경우 이른바 '환율전쟁' 이야기가 다시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 연구원의 관측이다. 이 경우 신흥국 경제에 혼란을 키울 수도 있다는 것.
그는 "이들 중앙은행들은 양적완화를 지속적으로 천명하고 있는 만큼 후자의 가능성이 더 커보인다"며 "특히 일본의 경우 중국의 위안화가 인위적으로 절하되고 최근 아시아 일부 국가들의 위기설 등이 나돌며 엔화가 상대적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다른 통화들에 비해 절상폭이 컸음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일본이 극심한 논란 속에 안보법안을 강행 통과시킨 것도 앞으로 아베 총리 내각이 경제 관련 부양책을 더 강하게 추진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어주는 신호라고 그는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이들 중앙은행들이 디플레이션 압력 탈출이나 내수경기 부양 등을 명분으로 걸고 있지만 결국 가시적 성과는 환율로 나타날 것"이라며 "내수소비보다 수출경기 호전이 훨씬 더 자극적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10월 BOJ 통화정책 결정은 내달 7일이고, ECB 정책결정은 다음 달 22일로 예정돼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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