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우 기자 ] 타이거 우즈(40·미국·사진)가 또다시 허리 수술을 받았다. 올해 남은 대회 일정도 대다수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불행하게도 지난 16일 미세 현미경을 이용해 허리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즈는 다음달 열리는 PGA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 출전을 포기하고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월드챌린지 대회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참여만 할 뿐 경기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프라이스닷컴오픈 주최 측은 졸지에 비상이 걸렸다. 우즈가 출전함에 따라 많은 갤러리가 몰릴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약 취소 등 타격이 불가피해졌기 때문.
우즈는 지난해 3월에도 허리 수술을 받는 등 최근 2년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왔다. 이 때문에 2013년 8월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2년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통산 79승(메이저 14승)을 기록하고 있는 우즈의 승수도 제자리걸음이다. 샘 스니드(미국)의 미국 PGA투어 최다승 기록(82승) 경신도 불투명해졌다. 올 시즌 11개 대회에 출전한 우즈는 커트 탈락 4번, 1회 기권 등으로 부진했다. 하 嗤?8월 윈덤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재기 가능성을 남겨뒀다.
우즈는 “(갑작스러운 수술은) 분명 실망스러운 일”이라면서도 “나는 파이터다. 완벽하게 회복될 것이란 병원 측 이야기를 들은 만큼 반드시 돌아올 것”이라며 재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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