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방' 시대, 눈·귀 즐겁해주는 '오감 주방기기' 눈길

입력 2015-09-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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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기자 ] 공중파와 케이블TV에서 ‘쿡방’(요리방송)이 최고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남자들도 앞치마를 두르는 ‘요리 전성시대’다. 주방용품 업체들에는 모처럼의 ‘대목’이다.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다양한 ‘오감’제품들을 내놓고 새로운 수요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기구에서 더 나아가 조리 과정에서 시각 청각 후각 등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기능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국의 주방용품업체 월드키친의 ‘비전’(사진)은 갈색의 투명한 유리 냄비다. 속이 훤히 보이기 때문에 굳이 뜨거운 냄비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도 식재료의 양이나 음식이 익어가는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요리 과정을 들여다볼 수 있어 초보자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월드키친 관계자는 “재료인 내열유리는 열효율성이 높아 조리된 음식을 오랫동안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냄비째로 냉동고에 넣어도 되며 전자레인지와 오븐에서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은 투명한 용기로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는 ‘푸드스티머’를 내놨다. 뚜껑을 열지 않고도 재료가 익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타이머 기능을 사용해 간편하게 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소리가 나는 주방용품도 눈길을 끈다. 키친아트의 ‘뉴스타 뮤직 주전자’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뚜껑 손잡이에서 소리가 난다. 주방용품업체 세신퀸센스의 ‘뮤직 주전자’ 역시 물이 끓으면 뚜껑에 부착된 휘슬이 멜로디를 울린다.

뒷정리인 설거지를 할 때면 음식물 냄새가 뒤섞이기 마련이다. 애경의 주방세제 브랜드 순샘에서 선보인 ‘셰프의 선택’은 은은한 발효 식초 향기가 불쾌한 음식 냄새를 잡아준다. 셰프들이 설거지에 활용하는 발효와인 식초 성분을 첨가해 오염물 및 냄새 제거 기능을 강화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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