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에 공연 관람까지
보름달 벗삼아 와인향 '흠뻑'
[ 김명상 기자 ] 친절한 환대, 편안한 휴식, 지친 몸을 풀어주는 스파, 평소 맛보기 어려운 진미 등이 가득한 특급호텔. 하지만 높은 가격이 걸림돌이다.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추석 연휴에 호텔들은 평소보다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고급 호텔을 최저 10만원대부터 이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각 호텔이 공들여 마련한 패키지 상품으로 바쁜 일상에 여유로운 치유의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
추억을 되새기고 휴식도 선물하세요
서울 신도림동에 있는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sheratonseouldcubecity.co.kr)은 ‘추석 추억 패키지’와 ‘추석 효 패키지’를 내놨다. 추석 추억 패키지는 숙박하기 나흘 전에 사진을 보내면 인화해 체크인 때 쉐라톤호텔의 로고가 박힌 액자에 넣어준다. 41층에 있는 뷔페 피스트 2인 조식도 포함한다. 추석 효 패키지는 집안 어르신들에게 편안한 휴식의 시간을 선물하는 상품이다. 아쿠아리스 스파에서 발 마사지를 할 수 있고, 28층에 있는 핏 카페에서는 몸속 독소를 없애는 디톡스 주스를 준다. 10월4일까지 판매한다. 25만5000원(세금 별도)부터. (02)2211-2100
60% 할인가로 보디 마사지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grandhiltonseoul.com)은 ‘한가위 패키지’를 판매한다. 객실 종류에 따라 모두 다섯 가지 상품으로 나뉜다. ‘한가위 패키지Ⅰ’은 디럭스 객실 1박과 수영장 및 체련장 무료 이용, 사우나 50% 할인이 포함되며 ‘한가위 패키지Ⅱ’에는 뷔페 레스토랑 2인 조식이 추가된다. 이그제큐티브 객실을 이용하는 상품은 각종 스낵과 음료 등을 주는 라운지에 입장할 수 있다. 모든 숙박객은 근육통 해소에 좋은 ‘라 끄리닉 드 파리’의 보디 마사지 프로그램을 60% 할인한 7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10월1일까지 판매한다. 13만5000원(세금 별도)부터. (02)2287-8400
호텔 숙박과 공연 관람을 동시에
세종호텔(sejong.co.kr)은 정동극장의 전통공연 ‘배비장전’을 관람할 수 있는 한가위 패키지를 선보인다. 두 가지 종류가 있으며 ‘달맞이 패키지’는 객실 1박과 조식, 배비장전 S석 관람권 2장, 피로를 풀 수 있는 명동 면역공방 체험권 2장을 준다. ‘보름달 패키지’에는 애프터눈 티세트 2인 이용권이 추가된다. 공통적으로 체크아웃 시간을 오후 2시까지 연장해 여유롭게 아침을 맞을 수 있도록 했다. 오는 24~30일 판매한다. 12만9000원(세금 별도)부터. (02)3705-9115~6
와인 향기에 흠뻑 취하는 추석
서울 신라호텔(shilla.net/seoul)은 호텔 내 영빈관에서 여러 와인을 비교 시음할 수 있는 ‘홀리데이 와이너리 패키지’를 판다. 리슬링, 피노누아, 말베크 등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포도 품종 10종과 치즈 등 간단한 안주류를 함께 맛볼 수 있다. 숙박객은 정원에 마련된 ‘키즈 플레이그라운드’에도 입장할 수 있다. 키즈 플레이 텐트에서 고깔모자와 동물 가면 등의 소품을 이용해 재미있는 가족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페이스 페인팅 행사, 버블 매직 이벤트 등도 열린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판매한다. 35만원(세금 별도)부터. (02)2230-3310
사랑하는 사람들과 달빛을 나눠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twc.echosunhotel.com)은 ‘월하정인’ 패키지를 선보인다. 객실 종류에 따라 세 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월하정인 패밀리 디럭스’는 2인 조식을 포함하며 ‘월하정인 이그제큐티브’는 조식과 사우나 2인 이용에다 이그제큐티브 클럽 라운지 이용을 포함한다. ‘월하정인 스위트’는 호텔 내 레스토랑 2인 디너 세트 식사권과 바이레도 핸드크림 1개를 준다. 음료와 함께 500여권의 도서를 볼 수 있는 ‘보름달 도서관’ 입장권을 공통적으로 준다. 오는 25~29일 판매한다. 24만원(세금 별도)부터. (02)317-0404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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