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동결 후유증에 하락…외국인 4거래일만에 '팔자'

[ 김근희 기자 ] 코스피가 미국 금리 동결의 배경이 된 세계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 만에 다시 매도세로 돌아섰다.

21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50(0.93%)내린 1977.45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증시는 기준금리 동결에 따른 후유증에 급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74% 떨어졌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61%와 1.36% 하락했다.

기준금리 동결 배경인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0억원, 8억원어치를 팔고있다. 개인은 164억원의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순매수로 1084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운수창고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 외에는 동반 하락세다.

급호산업은 매각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450원(2.15%) 오른 2만140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 18일 금호산업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최종 제시할 금호산업 매각 가격으로 7288억원(주당 4만1213원)을 확정했다.

코스닥시장도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보다 3.15포인트(0.46%) 내린 687.03기록 중이다. 개인은 36억원어치를 사고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억원, 27억원의 매도우위다.

코텍은 3분기 최대 실적 전망에 1% 이상 오르고 있다. 쇼박스도 영화 '사도'의 흥행이 점쳐지면서 2% 이상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9시1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7원 오른 1171.50원에 거래중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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