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나는서울시민이다=김영옥 마을기자] 서울 도봉구 등(燈)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9월11일 점등을 한 전시 등(燈)들은 매일 밤 주민들의 호응 속에 오색 등불을 환히 밝히고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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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 등축제가 오는 20일까지 도봉구 방학천(정병원~구 제일시장)변에서 열리고 있다.(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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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봉구 등축제를 찾은 주민들이 많다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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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밌는 동물 캐릭터 등은 아이들에게 인기다.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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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축제가 열리는 방학천변 옆으로 마을의 유래와 역사적인 장소를 알리는 벽화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p>"도봉구 축제 중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면서 많이 오는 축제는 드문 것 같아요. 인근 노원에서도 가족들이 자전거 도로를 따라 이곳까지 산책삼아 걸어 온다니까요."</p>
<p>등축제를 구경하던 인근 주민 최순주(쌍문2동 거주)씨는 한적하던 방학천에 매일 밤 사람들이 모여 북적이는 모습이 활기차고 좋다며 한마디 한다.</p>
<p>도봉구 등(燈)축제는 이번이 4회째를 맞았다. 건천이던 방학천에 맑은 물이 흐르고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가 깔끔하게 정비되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서 시작된 축제다.</p>
<p>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등(燈)축제에는 최근 쌍문동에 개관해 인기를 끌고 있는 둘리뮤지엄의 주인공인 둘리 캐릭터와 또치 도우너 마이콜 희동이 고길동 등 아기공룡 둘리의 친구들도 등으로 만들어져 전시되고 있다.</p>
<p>이 등들은 서울시 예산을 받아 직접 만들어졌다고 한다. 나란히 서 있는 등 앞엔 사진을 찍으려는 아이들로 붐볐다.</p>
<p>동물들이 모여 음악회를 하는 등(燈), 나비춤 어깨춤 민속춤 북춤 장고춤 사자춤 부채춤 등등 향토적인 정서를 듬뿍 담은 각종 춤사위를 담은 등(燈)들이 전시돼 있다.</p>
<p>한지로 만든 우산 등(燈)을 거꾸로 매달아 놓아 축제의 재미를 더하는가 하면 장미모양의 등(燈)으로 아치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포토 존을 마련하는 배려도 돋보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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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개관한 둘리뮤지엄의 주인공 아기공룡 둘리와 친구들의 캐릭터 등도 전시되고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다.(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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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호상박 등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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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과 아이들(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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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민들이 만든 '나만의 등'도 전시되고 있다.(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p>예쁜 등(燈)들이 뿜어내는 현란함에 주민들은 가족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느라 매일 밤 방학천변(정병원~ 구 제일시장)에선 기분 좋은 탄성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p>
<p>이번 등(燈)축제 주민참여 프로그램으로는 오색 한지에 소원을 적어 소원나무에 매달거나 한지공예의 일환으로 작은 거울의 뒷면에 한지를 오리고 붙여 완성품을 만들거나 연필꽂이, 작은 한지접시 등을 현장에서 직접 제작해 보는 체험도 열리고 있었.</p>
<p>축제 시작 전 미리 제작된 도봉구민들이 직접 만든 '나만의 등'도 전시됐다. 또한 등축제에 나온 주민들에게 지역 단체들이 나와 생강차와 녹차, 커피 등 따뜻한 차를 무료로 대접하는 훈훈한 모습도 볼 수 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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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원 나무에 소원을 적은 한지를 매달고 있는 주민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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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다과 접시를 만들고 있는 주민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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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축제에서 뒷면에 한지를 예쁘게 오려 붙여 작은 거울을 만든 주민들 (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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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나눠주고 있는 도봉 민간어린이집연합회 회원들(사진=김영옥 마을기자) |
<p>소박하지만 반가운 이번 도봉 등(燈)측제는 저녁 식사 후 식구들과 함께 초가을의 선선한 바람을 벗삼아 산책을 겸해 나오면 더욱 좋다.</p>
<p>찾아오는 길= 4호선 씽문역에서 130번 버스 타고 방학사거리에서 하차</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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