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은이 기자 ] 담배 성분을 분석하고 건강 위해성을 평가하는 정부 연구소가 다음달 말 문을 연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다음달 말 충북 오송 본부 내에 ‘흡연폐해연구소’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연구소 초기 인력은 10명가량으로 꾸린다. 국내에 유통되는 담배의 성분과 첨가물, 배출물을 분석하고 동물 실험 등을 통해 흡연이 암이나 심혈관질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담배 성분과 관련된 연구 자료는 담배회사나 대학 쪽에서 나오는 게 대부분이었다. 질병본부 관계자는 “세계보건기구(WHO)는 담배업계로부터 독립적인 정부 실험실에서 담배 성분과 배출물을 측정하고 이를 공개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40억원을 들여 담배 연구소 개소를 준비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담배 연구소와 기술협약을 추진해 인력 훈련 및 공동연구 기반도 마련한다. 이미 연기표집장치와 스모킹 머신 등 실험 장비를 마련하고 화학 분석을 담당할 연구 인력도 채용했다. CDC에 인력을 보내 담배 분석 등과 관련한 훈련을 받도록 했고 비슷한 연구소들이 모인 WHO 담배연구소네트워크 회의에도 참석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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