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인천공항 딛고 세계로 간다

입력 2015-09-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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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이 인천국제공항에 글로벌 사업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2일 CJ푸드빌은 인천국제공항 1,3층에 비비고 계절밥상, 뚜레쥬르 투썸커피, 빕스 익스프레스 등 12개 브랜드 입점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천공항 5개 식음료 사업권자 중 가장 빠른 것이다.

CJ푸드빌은 인천공항 매장을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을 잇는 ‘K푸드 글로벌 커넥트’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이 인천공항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1층 입국장과 3층 출국장에 대표 브랜드들을 운영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동안 토종 브랜드를 꾸준히 개발하며 경쟁력을 쌓았기 때문이다.

CJ푸드빌은 1997년 빕스와 뚜레쥬르를 시작으로 비비고, 계절밥상 등 독자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여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시도하며 글로벌 외식 기업들과 경쟁해 왔다. 2004년 뚜레쥬르의 미국 진출을 시작으로 2010년에는 비비고가 미국에 첫 매장을 열었다. 2012년에는 빕스와 투썸플레이스가 중국에 진출했다. 다른 기업들이 해외 유명 외식 브랜드를 수입하는 데 치중한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현재 CJ푸드빌은 4개 브랜드가 10개국에서 23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은 2020년까지 해외 매장을 15개국, 3600개로 늘리고 글로벌 매출 비중을 44%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과 동남아, 미국을 3대 거점으로 삼고 ‘글로벌 외식기업 톱 10’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정문목 CJ푸드빌 대표는 “인천국제공항에 우리가 개발한 토종 브랜드 12개가 문을 열어 감격스럽다”며 전 세계인이 매달 1번 이상 한국 음식을 먹는 ‘한국 식문화 세계화’의 꿈을 이루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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