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기훈 기자 ] 소프트웨어(SW) 과목이 중학교의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는 등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소프트웨어 관련 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과학기술 창조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를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부가 22일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은 현재 중학교 교과과정에서 선택과목인 ‘정보’를 SW 중심으로 개편해 ‘과학/기술, 가정/정보’ 교과군으로 격상시켰다. SW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정한 것이다.
SW 교육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전 교육과정에서 강화된다. 우선 초등학교 5학년 실과과목부터 도입된다. 놀이 중심의 알고리즘과 교육용 도구를 활용한 프로그래밍을 체험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고교과정에서는 심화선택인 ‘정보’ 과목이 일반선택 과목으로 바뀐다. 인문계 학생들도 기본적인 SW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실생활의 문제를 컴퓨터를 활용해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SW 교육에서는 저작권에 대한 이해와 정보기술(IT)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해서도 교육한다.
교육부는 SW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원 연수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초등학교는 2018년까지 전체 초등학교 교사의 30%인 6만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하고 이 중 6000명을 선발해 초등학교 한 개당 한 명의 전담교사를 두기로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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