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윤 기자 ] 중국과 영국 양국 정부가 상하이증권거래소와 런던증권거래소 간의 교차매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을 방문 중인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이 지난 21일 마카이 중국 부총리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경제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런던 증권거래소를 통해 상하이 A주식에 투자할 수 있고, 중국 투자자들은 상하이거래소를 통해 런던 증시에 상장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중국은 작년 11월부터 상하이증권거래소와 홍콩증권거래소 간 교차매매제도인 ‘후강퉁 제도’를 시행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중국과 영국의 시차가 7시간이어서 교차매매제도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조만간 영국 런던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단기채권을 발행키로 했다. 중국 정부기관이 해외에서 위안화 표시 단기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해 런던을 역외 위안화 금융의 중심지로 키우는 데 노력해 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인민은행의 이번 단기채 발행으로 역외 위안화 금융 중심지로서의 런던의 위상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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