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살인사건' 피의자 패터슨 국내 송환…혐의 인정 못해

입력 2015-09-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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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이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됐다. 그러나 끝내 자신의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조중필(당시 22세)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패터슨은 1999년 8월 미국으로 도주했다가 이날 한국 땅을 밟았다.

패터슨은 23일 오전 4시26분께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대한항공편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40분가량 지난 후 모습을 드러낸 패터슨은 수십명의 취재진에 다소 놀란 듯 보였지만 줄곧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살인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패터슨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유가족들은 고통을 반복해서 겪어야겠지만, 내가 여기에 있는 것도 옳지 않다.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충격이다"며 재차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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