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탄약관리 또 도마 위…"버섯 캐다 수류탄 9발 주웠다(?)"

입력 2015-09-23 13:5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전 처가 만나는 남성을 죽이겠다'며 술에 취해 보관 중이던 수류탄을 가지고 나간 뒤 종적을 감춘 퇴역 군인이 18시간 만에 검거됐으나 수류탄 9발의 습득 경위가 석연치 않다.

강원 철원경찰서는 남자 문제로 다툰 전 처를 수류탄으로 위협하고 야산으로 달아난 이모씨(50)를 붙잡아 수류탄 습득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검거 당시 경찰은 수류탄 안전핀을 뽑아든 이씨와 20여 분간 대치·설득한 끝에 수류탄 1발을 회수했다. 회수된 수류탄은 곧바로 군부대 폭발물 처리반에 인계됐으며, 불발탄으로 확인됐다.앞서 경찰은 이씨가 전 처와 함께 살던 집에서 8발의 수류탄을 회수했다.

이씨는 무려 9발이나 되는 수류탄을 어떻게 입수했을까.

이씨는 검거 직후 경찰에서 "수류탄은 민통선 인근에서 버섯을 캐다가 발견해 신고하려고 보관하고 있었다"며 "술에 취해 전 처와 남자 문제로 다투다가 홧김에 수류탄을 가지고 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이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고 수류탄 습득이나 취득 경위 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씨는 2009년 음주 교통사고로 불명예 전역하기 전까지 철원지역의 군부대에서 육군 상사로 근무했다. 경찰은 이씨가 수류탄을 습득했다고 주장하는 민통선 인근에서 현장 검증을 통해 이씨 진술의 營?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설령 누군가가 민통선에 버려둔 수류탄을 이씨가 무더기로 습득했다고 하더라도 폭발력 있는 인명 살상용 수류탄에 대한 군 당국의 허술한 관리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7월 22일 오전 5시 30분께 철원군 동송읍 관우리 인근 육군 모 부대 내 연병장과 탄약고 사이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로 20대 부사관이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잘 나가던 아웃도어, 구조조정기 진입…휠라·금강제화 브랜드 접어] [자연계 수험생, 국영수 모두 만점 받아야 1등급] [추석선물용 '애플워치' 뜬다…이통3사, 23일 판매돌입] [2차 서울 면세점 대전, 롯데·신세계·두산·SK '4파전'] [폭스바겐 '배출가스 눈속임' 파문…수입 디젤차 인기 '경고등']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슈퍼개미]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