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여사 참가 '역대 최대'
스포츠산업 일자리 창구…재학생에게도 큰 인기
"해외에도 스포츠 일자리…이번에 꼭 기회 잡아야죠"
[ 유정우 / 이선우 기자 ]
“스포츠산업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는 건 이미 알았지만 해외에 기회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죠. 이번에 꼭 기회를 잡고 싶습니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포츠산업 잡페어 2015’ 해외취업관에서 만난 취업준비생 지훈 씨(선문대 스포츠과학 4년)는 “기회는 평소 부단히 준비한 자만이 얻을 수 있는 열매라는 신념으로 꾸준히 준비해온 만큼 이번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코엑스 B홀 입구는 이른 아침부터 참가자들로 붐볐다.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국내외 130여개 관련 기업이 참여했고 2만5000여명의 취업준비생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장 전부터 북새통
행사장을 찾은 취업준비생들은 면접에 대비해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이부터 향후 취업 준비를 위해 잡페어를 찾아온 사람까지 모습도, 목적도 다양했다. 고려대(세종) 동아대(부산) 강원대(춘천) 계명대(대구) 한라대(제주) 영남대(경산) 조선대(광주) 등에서는 스포츠 관련 학과 학생들이 버스를 타고 단체로 행사장을 찾았다. 김창국 고려대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부장은 “이 행사는 직접 채용과 더불어 다양한 스포츠산업의 일자리를 만나볼 수 있어 예비 취업자는 물론 스포츠 분야 진출을 희망하는 재학생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학주 아디다스코리아 차장은 “서류로만 지원자를 평가하는 일반적인 채용 형태보다 현장에서 지원자의 성향 등을 함께 살필 좋은 기회였다”며 “지원자들이 이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뭐부터 시작해야 하고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 놀랐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박주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박영옥 한국스포츠개발원장, 이용석 한국스포츠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 위원장은 “스포츠산업은 양질의 일자리가 많은 분야”라며 “앞으로 스포츠산업 잡페어가 청년 취업난을 해소하는 창구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외취업관 현장서 최종 면접
이날 현장에서 상담 및 면접을 통해 예정된 채용 규모는 모두 250여명. 제일기획이 운영 중인 삼성화재블루팡스배구단과 아디다스 등 50여개 기업이 참여한 채용관에선 기획, 마케팅, 영업, 연구개발 등 다양한 직무 분야의 채용이 진행됐다. 조학현 이동수에프앤지 전무는 “기본적으로 해당 분야에 대한 이해와 열정이 있는 지원자가 많고 현장 면접을 진행하다 보니 밀접도가 훨씬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인기를 끈 곳은 해외취업관. 사전 신청자만 1000명을 넘었을 정도다. 해외취업관에선 스포츠 분야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할 35명을 선발하는 최종 면접도 치렀다. 미국 브라질 크로아티아 일본 중국 홍콩 대만 베트남 등 13개국 20여개 스포츠 관련 기관과 기업에서 채용 담당자가 직접 참여해 사전 서류전형을 통과한 200여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직무능력을 평가하고 면접도 진행했다.
유정우/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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